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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침(秒針)의 의미 문재학 째깍 째깍 세월을 주름 잡으며 도도히 흘러간다. 만물의 변화를 안고 밤낮없이 환희의 순간 기쁨의 불꽃을 피우기도 하고 때론 고뇌의 칼날에 마음 조리기도 한다. 피해갈 수도 되돌릴 수도 없는 작은 울림의 규칙적인 여운 그건 천지를 휩쓸고 가는 세월의 소리 오늘도 금쪽같은 초침(秒針)을 타고 천금 같은 시간이 흐른다.
하이얀 눈이고 싶어 諧蓮 류금선 살아간다는 것이 습관처럼 돼 버린 지루한 일상에서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만 쏟아져 내리는 눈같이 하얀 전율로 무너지는 순백의 시간이 그립다 보이는 것만이 전부인양 물질만 우상인 세상에 허물어져가는 인성의 가치 한 줌의 햇살보다 한 점의 바람보다 자신을 다 비우고 세상의 모든 빛깔위에 벌거벗은 언어로 쌓이는 아름다운 눈이 되고 싶다 이 세상 모두를 껴안는 무언의 몸짓 눈부신 탈속의 옷을 입은 하이얀 노래이고 싶다.
어머니의 강 諧蓮 류금선 밤마다 호롱불 아래 달빛이 강물 위에 외로이 뜨면 당신은 불면증만 깊어 갔지요 시름과 한숨은 강물을 닮아 끝없이 흘렸고 소금쟁이 잡으며 물장구치던 꿈 많던 시절에 우리는 당신의 슬픔이 가슴에 별로 뜨는 줄 몰랐어요 아버지 살아 생전 풋풋하던 향기는 어디 가고 주름 잡힌 웃음 자꾸만 작아져 가던 당신 우리에게도 흐르지 않은 강이 하나 생겼답니다.
목련꽃 사연 諧蓮 류금선 아지랑이도 술 취한 봄날 그대가 보내준 고운 햇살로 하얀 꿈꾸었습니다 진액 같은 속 깊은 순정으로 그대에게 다가가는 날 꽃구름 흐드러진 웃음으로 새록새록 가슴 훤히 열겠습니다 행복한 순간은 별도 달도 숨고 바람도 눈을 감았습니다 불붙던 사랑의 꽃불 그건 전생애에 감춰진 춤사위였습니다. ★ 사이버 시비
행복한 삶 송곡 노중하 이웃을 돌아보며 봉사하는 정신 어리석은 사람 이끌어주는 마음자세 선행을 가르치고 실수를 덮어주는 여유 탐욕에 눈이 멀어 방황하지 말고 번뇌 망상 씻어버리고 자연에 순응하며 순리에 만족하며 즐겁게 살아가는 즐거움 먼 곳을 찾지 말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변을 살피며 청정한 물과 같이 지혜로운 행복한 삶
소금 송곡 노중하 망망대해 물고기들의 생명수 미역, 다시마, 손을 잡고 놀던 나 대망의 꿈을 안고 육지로 여행하던 날 넓게 쳐진 거물에 갇혀 잉여 가된 몸 솔솔 불어오는 바람결 반짝이는 결정체의 다이아몬드 정든 고향을 멀리하고 배추와 결혼을 하였지 조석으로 만나는 다정한 식탁 김치찌개, 된장찌개, 두부찌개 바다를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가족 누구나 즐겨 찾는 소금의 인생
그리운 친구 송곡 노중하 오월이면 생각나는 어릴 적 친구 바람에 나부끼는 청 보리 밭길 학교 갔다 올 때면 껌 대용으로 밀을 뽑아 씹었지 냇가에 발가벗고 목욕을 즐기던 그 시절 붕어도 잡고 산 가재도 잡았던 추억 만나지 못해도 마음 한구석 언제나 떠오르는 정숙, 명희 칠복이 꽃처럼 향기롭고 아름답던 동무 가는 세월 어느 누가 잡을 수 있나 검은 머리엔 흰서리가 내려앉았지 세월을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별들이 소곤대는 찬란한 밤하늘 조잘거리며 뛰어 놀던 옛 모습 인생 황혼...
가시꽃 향기이규석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세월의 흐름도 막아내지 못하는 현실이 아쉽기만 하다. 그렇게 문단에 입문한지가 벌써 15년! 한국문인협회에 일원으로 열심히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이번에 발간하는 시집 “가시꽃향기”는 18번째의 작품집으로 더욱 알찬 내용으로 집필하려고 무던히 노력을 많이 했다. 시(詩)에 풍기는 향기는 우리와 호흡을 늘 함께 하면서 가슴 깊이 파고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내 작품 “시인(詩人)이 부르는 노래“에서 보듯이 삶의 기본적인 모습에서 시(詩)라는 매체를 통하여 우...
현석과 지연의 꿈평강 황장진 건강도우미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임목 무성 햇빛 막혀 산림 속 어둡지만 현명하게 헤쳐가면 뚜렷한 길 나타날 터. 석연하게 대처하면 훤히 열릴 밝은 앞날. 황지연은 황중렬 김옥분의 막내 열매. 지극히 총명하고 밝고 당찬 꿈나무. 연꽃처럼 우아하게 보람찬 삶 펼쳐가리― 머리글- 차 례 -머리글제1부 텅 빈 새벽길2020년이여, 고생 많았다2021 새해 인사2021년 새해 인사드립니다2021년 새해 새 아침을 맞아21의 의미잘 잘 잘 2021조카, 보시게웃어 봅시다모자 쓰는 것이 큰 보약...
시조의 이해이철우 시창작 이론서 Ⅲ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조는 우리나라 고유의 정형시이다 . 시조라는 명칭이 언제부터 시용된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조선 영조 때 신광수가 쓴 『관서악부』에 기록이 보이는 점으로 보아 이때부터 비롯된 것이 아닌가 한다. 시조라는 명칭의 원뜻은 시절가조, 즉 당시에 유행하던 노래라는 뜻이므로, 엄격히 말하면 시조는 문학 부류의 명칭이라기보다 음악곡조의 명칭이다. 조선 후기에 있어서도 그 명칭의 사용이 통일되지 않아서 단가, 신조 등의 명칭이 시조라는 명칭과 함께 ...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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