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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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사랑을 하더라 (전자책)

꽃도 사랑을 하더라 (전자책)

꽃도 사랑을 하더라정태운 시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1일 1시… 쓰기를 시작한 지 어언 8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그리고 이제 7번째의 시집을 발표한다. 스스로 생각해도 내가 자랑스럽고 대견하다. 이번 시집은 우리 주위에 있는 꽃들이 사랑을 노래하고 이야기할 때 눈여겨보고 귀담아 두었던 꽃들의 이야기를 모아서 시집으로 발표하게 되었다. 꽃들은 침묵하는 것 같으나 자신들의 이야기를 한다. 어떤 땐 설움, 어떤 땐 기다림으로 이야기를 한다. 7번째 시집 “꽃도 사랑을 하더라”는 그러한 살아있는 꽃들의 노래를 모아서 시집을 낸다. 진정으로 많은 독자들이 이 책을 읽고 공감하여 기쁨을 얻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또한 이 책이 나오기까지 여러모로 힘 써준 여러분들 특히 이 책의 표지글을 써준 팬클럽 ‘시인 정태운의 뜰’ 밴드장이자 캘리그라피 위원장인 향설 최승아 작가님과 정태운의 뜰 유대형 회장님과 총무국장 박선화 작가님에게도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팬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참다운 시인으로 거듭나기를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를 바란다.― 시인의 말- 차 례 -시인의 말축사 | 『꽃도 사랑을 하더라』 발간을 축하 드리며제1부 풀꽃강아지풀개구리밥개망초개여뀌거북꼬리고마리고들빼기광대나물괴불주머니구절초까마중꽃양귀비냉이금낭화기생초꽃무릇나팔꽃 1나팔꽃 2노루귀능소화뚱딴지라벤더망초메밀꽃맥문동Ⅰ맥문동Ⅱ물망초민들레방가지똥배초향범부채별꽃복수초봉선화분꽃비비추뽀리뱅이산국 山菊새품수선화스파트 필름쑥쑥부쟁이씀바귀안스리움연꽃유채꽃원추리애기똥풀제비꽃지칭개질경이 1질경이 2카네이션코스모스타래난초패랭이꽃큰개불알꽃큰금계국튤립팬지핑크뮬리해국호박꽃할미꽃현호색제2부 나무꽃개나리계요등(鷄尿藤)남천나무 꽃능수매화동백꽃등꽃명자꽃목련무궁화배롱나무(목백일홍)벚꽃산수유산조팝나무 꽃아카시아꽃이팝나무 꽃자귀나무작약5월의 장미주목진달래하얀 찔레꽃철쭉치자꽃홍매화제3부 마음꽃가슴꽃가질 수 없는 꽃너꽃민들레의 변辯사랑꽃장미薔微의 귀환歸還한해살이풀꽃의 고백피어나지 못한 꽃의 꿈붉은 장미노란 장미 한 송이 피운다 [2024.07.10 발행. 127쪽. 정가 5천원]◑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별들의 잔치 (전자책)

별들의 잔치 (전자책)

별들의 잔치청음 김보현시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새벽, 또 새벽이다. 항상 맞이하는 시각이다. 괴상한 소식들을 듣는 낮과는 완전히 다른 고요한 시각, 아니 그 소식들이 잉태되어 가는 시각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것조차도 이겨낼 에너지가 소생되는 시각이기도 하다. 너무도 빠르게 급변하는 것들로 숨 가쁘게 살아가는 우리, 지친 마음을 열어 놓을 곳을 찾기 위해서 부단히 노력을 반복한다. 세상은 전쟁터로 바뀌어 가면서 영혼의 쉘터를 찾아야 하면서도 주어진 삶의 노래를 부르기 위해서 감내해야 하는 시간, 그래도 멈출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기에 이기고 또 이겨낸다. 이것이 인생이라고 배우고 또 배워가면서 영글어 가는 숙련된 기능공처럼 우리는 모두 마법과 같은 것을 연출하는 고도의 연출가인 셈이다. 그래서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고독과 싸워 이겨내는 것으로 희열을 누린다. 어쩌면 악마들과 싸움에서도 부딪혀야 한다. 쌓인 전력으로 멋지게 이겨낼 때 행복의 탑은 빛이 난다. 영성의 마당에 어둠의 흔적들이 가끔 스친다. 이것을 지우기 위해서 무릎을 꿇는다.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담을 쌓아보지만 기웃거리는 시험 거리는 기회만 본다. 그래서일까? 살아가는 그것만큼 위대한 것은 없다. 이것도 사실은 호흡하며 따스한 피가 흐를 때까지만 유효하다. 진리의 말씀들로 밭을 흙갈이하는 농부처럼 바른 시각과 마음의 망대를 굳게 세워 가자. 해야 할 일이 얼마나 많은가? 이것으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숙제이지만 삶의 희열로 축제적 삶을 소망해 본다. 겨우 아홉 번째의 시집이 출간되지만, 도전은 계속된다. 잠시 만난 벗들로부터 얻어진 사연들과 스쳐 지나는 영감의 시어들을 놓치지 않겠다. 더 크게 가슴의 마당을 공개하고 열어 춤추고 노래할 시간으로 충만해지기를 앙망한다. 매일 맞이하는 전쟁터라 할지라도 그 위에서 영혼의 안식을 누리며 평화의 깃발 더 힘차게 휘날리도록 온 에너지를 뿌리는 태양의 기운을 얻어 빛나는 생애가 되기를 기도할 뿐이다.― 머리말 - 차 례 -저자의 말제1부 그리움이 뭐냐고 묻거든너를 데려가고 싶다당신의 마음가족감사감염겨울 물안개겨울의 문겨울의 아침그리움도 행복결혼기념일그리움된 이름기다려주는 시간그리움이 뭐냐고 묻거든기억하는 얼굴들기왕이면나도 모르게나랑 한잔하세나침판나이 한 살남은 사랑높아가는 나이탑남은 에너지로제2부 더 아름다운 당신은네온사인당신의 얼굴당신의 존재더 가꿔가야더 아름다운 당신은돌아볼 수만 있다면동해안의 품마음 다스림마음의 미소멈출 수 없는 시간명상의 저녁미스테리백령도의 미소보물 같은 인생봄비봄의 날개봄의 웃음붉은 장미봄의 찬미새벽의 문부부반가운 빗소리제3부 세상을 탓하지 말고새벽새벽의 명상생명당신의 말씀은 은총으로 피어새벽의 신호세계로 열리는 큰 문세상을 탓하지 말고세월소통승부시간시력쌓인 그리움아쉬움시계약속시험얼굴여름 계곡여행여름 아침하늘빛 여름제4부 은총이 내리는 오늘여름과 바람여름의 도전여름의 얼굴열리는 행복의 문오늘의 은총오늘이 그날오키나와 연인우리는은총이 내리는 오늘이게 없다이럴 수 없다인생 종점인터넷잊어야 잇는다잊을 수 없는 기억전쟁지나가는 세월로전하지 못한 말정체성즐거운 인생즐기며 살자지나가는 봄제5부 진리로 영안을 떠가로등지나가는 오늘지하철진리로 영안을 떠가는 세월가을 노래가을 발걸음가을 앞에서가을 여인가을아 놀자가을의 노래가을의 초대처녀 눈평가로 성장을천사를 만나폭염의 공격별들의 잔치폭우하늘 신호등행복행복의 찰라들 [2024.07.15 발행. 126쪽. 정가 5천원]◑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남해 장량상 동정 마애비에 대하여 (전자책)

남해 장량상 동정 마애비에 대하여 (전자책)

남해 장량상 동정 마애비에 대하여최두환 논문(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남해왜성南海倭城 아래 바닷가에는 바위에 직사각형 비석 모양으로 파서 글을 새긴 경남도 유형문화재 제27호 ‘장량상 동정마애비’가 있는데, 이를 “남해 만세덕동정마애비”라고 하지만, 명칭을 2018년 12월 20일에 “남해 장량상 동정마애비”로 바꾸었다. 제목이 “東征詩동정시”라 새겨진 큰 바위가 2003년 태풍 매미로 말미암아 30m 정도 미끄러져 내려왔다는 바위는 자연석이며, 둥글며 무척 크고 둘레가 20m나 되고, 높이는 5m이다. 그 앞면에 비문이 새겨져 있는데 가로 1.5m, 세로 2.5m, 깊이 5㎝로 깎아낸 바탕에 17줄 374자가 새겨져 있다. 이 비문의 출처는 『고운당필기』와 『조선금석총람』에 실려 있고, 이 비문은 조선총독부로부터 의뢰받아 조사했던 “이케우치 히로시(池內宏)”가 처음으로 1922년에 탁본했다. 비문의 글자는 현재 남해 선소마을의 동정시와 『금석총람』의 장량상동정시비와는 서로 거의 같으나, 『고운당필기』의 진도독비는 잘못되거나 다른 글자가 15곳이나 서로 약간의 차이를 보이지만, 판독이 어려운 글자의 원문을 알아보기에는 가장 확실한 사료이다. 선소마을의 동정시가 비문대로 1599년(만력27)에 쓰인 것인지, 『조선금석총람』에 실린 1919년(대정8)이 먼저인지, 그 제목에서 보면, 호남의 해남현에 있었다고 밝힌 『고운당필기』의 글이 더 오래된 글이며, 그 제목도 진도독비가 원형이고, 이것은 1795년[을묘]에 비문의 글 제목이 된 것이다. 그런데 『고운당필기』 속의 “庶揚有赫之威云” 등을 조선총독부의 『금석총람』에서 “庶揚有截□□云”의 ‘截’로 몇 자씩 바꾸고, 제목 明張良相東征詩碑를 줄여서 다시 새기기에 쉽도록 東征詩로 바꾼 것이라고 본다. 그렇다면 올바른 본디 제목은 진도독비라고 해야 한다. 그래서 비문의 제작 순서는 진도독비장량상동정시비동정시의 순이 되므로, 이 동정시 비는 1919년 직전에 새겨진 것이 될 수밖에 없다. 『고운당필기』에 “1795년 가을에 왕명을 받들어 『리충무공전서』를 편찬하다가 이 시를 보았다”라고 했으니, 진도독비가 처음 전라도 해남현에 있었다가 어디로 옮겨진 것인데, 그것이 경상도 남해군 선소마을이라고 볼 수 없는 이유는 동정마애비 바위가 옮겨 가져올 수 있는 비석[碑]이 아니고, 무척 큰 바위로서 사람의 힘으로 땅 위에 세울 수 있는[建] 것도 아니며, 단지 깎아 글을 새겼기[刻] 때문이다. 정작 『리충무공전서』에서는 “청산도靑山島 진도독비문陳都督碑文”을 보았다고 했으니, 일단 “청산도에 ‘진도독비’가 있었다”라는 것이다. 이 청산도는 전라남도 완도군 청산면에 있는 작은 섬이며, 『고운당필기』에 나온 ‘해남현’이 아니라, ‘완도군’이기 때문에 같은 호남 전라남도이기는 하지만, 아주 서로 다른 곳이다. 비문을 요약하면, 조선에 또 왜변이 일어난 것이 1598년 늦가을이며, 정유재란이 일어난 이듬해이다. 그런데 왜란이 일어나고 동정군을 보낸 지 예닐곱 해가 지나 오래되었으나 승전보고가 없었기에 천자가 화를 크게 내었고, 동정군을 다시 보냈다는 사실이다. 그로 말미암아 동정군에는 만세덕·형개·진린 등이며, 여기에 여러 사료에서 보면 장량상이 포함되었다. 그리고 그들의 활약에서 진린이 영웅스런 풍모가 있어 충성스러운 꾀를 다하였으며, 부산에서 동정군의 위엄을 크게 보여 왜적을 물리치고 돌아왔다. 이러한 공적으로서 천자의 위엄을 먼 지방에까지 알려서 후손에게 밝힌다는 것이며, 황제의 위엄을 떨쳐 반역자를 물리친 공을 시 두 편으로 지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사실을 놓친 것은 동정군의 활약에 요약된 ‘부산에서 동정군의 위엄’을 보인 것을 빼고는 정작 가장 큰 공적이 있는 노량해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고, 그들 명군의 활동도 언급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조선과의 연합군에 대한 언급조차도 없다. 그래서 현재 명칭 “남해 장량상 동정 마애비”는 글을 지은 사람의 이름을 따 〈장량상 동정마애비〉라고 부르는 것은 마땅하지 않으며, 『고운당필기』에 적힌 대로 “진도독비”라거나, “진린 도독비”라고 고쳐 불러야 마땅하다. 임진왜란에서 동정군의 참전으로 조명합군은 모두 61곳 63회의 크고 작은 전투를 하였으며, 특히 도독 진린陳璘은 수군 도독으로 군선 500척을 거느리고 조선에 파견되어 삼도수군통제사 리순신과 함께 노량에서 왜적을 쳐부수었다. 이렇게 조명연합군은 16곳 18회의 전투를 하여 16승 6패를 하였는데, 특히 4곳 4회, 곧 절이도·예교성[광주양]·묘도·노량 해전이 있었고, 다만 장도·예교성의 광주양 해전에서 동정군의 진린이 거느린 전함이 39척이나 좌초되는 피해를 입었지만, 리순신은 패한 적이 없어 불패와 무패의 전설을 남겼다. 이러한 전과의 전쟁사는 세계에서도 유일하다. 그래서 진도독비가 어디에 있든, 함께 작전한 명군 지휘관 진린이 리순신더러 “經天緯地之才 補天浴日之功”이란 말처럼 그 큰 업적을 과시하며 비문에 새겨 과시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초록 - 차 례 -초록Ⅰ. 머리말Ⅱ. 마애비문磨崖碑文과 그 진실 東征詩 陳都督碑 二三四南海 明張良相東征詩碑 진도독비의 존재에 대하여Ⅲ. 임진왜란 마지막 전투에 대하여 1. 명군의 파병 시기에 대하여 2. 명군의 전투활동에 대하여 1) 절이도折爾島 해전 2) 광주양光洲洋 해전 3) 묘도猫島 해전 4) 노량露梁 해전 3. 명군의 철수 시기에 대하여Ⅳ. 갈무리참고문헌Abstract [2024.07.01 발행. 179쪽. 정가 5천원]◑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아련한 회상, 얼결에 만난 정상들 (전자책)

아련한 회상, 얼결에 만난 정상들 (전자책)

아련한 회상, 얼결에 만난 정상들심의섭 수상록(전자책) / 바로이책 刊 사노라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일상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라고 했듯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데 세월이 흘러도 오래 기억되는 만남이 있다.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고, 만나기 싫어도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다. 만나서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는 사람도 있고, 악연으로 끝나는 사람도 있다. 나의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나의 분수에 맞지 않게 적지 않은 여러 나라의 정상들과 만날 수 있었다. 정상들과의 만남이 얼결에 이루어지고 잠깐 만남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정상에서 내려오고 세월도 흘렀건만 나에게는 지금도 그들과의 만남은 아련한 회상으로 떠오른다. 그때에 무슨 일이 있었고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아스라이 떠오르는 만남의 추억을 새기기 위해 정리하다 보니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이 책은 네 부문으로 나누었다. 제 Ⅰ 부는 얼결에 만난 중동권 정상들, 제 II 부는 비중동권 정상들, 제 III 부는 국가의 존속과 안보 협력, 끝으로 제 IV 부는 한글의 국제화와 관련된 이야기 들이다. 제1부 얼결에 만난 정상들은 중동 국가 정상들과의 만남이었다. 리비아의 카다피 지도자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길게 썼다. 카다피 지도자와의 만남은 세 차례나 되는데 주로 그린 북과 대수로 공사와 관련된 기고문을 엮어서 길어졌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의 만남도 이라크에서의 전후 복구 문제와 해외 건설시장의 참여와 인력 진출 문제로 관심을 가졌던 것들이다. 카다피와 후세인을 모두 독재자라 폄하 하는데 이는 미국의 중동정책의 부산물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시각이고 편향적인 것이다. 그들의 공과를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세간의 혹평과는 거리감이 있을 수 있다. 물론 나도 학자적인 입장이고 한국의 진출과 관련된 편향된 시작이란 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요르단 황태자와의 만남은 정말 얼결이었고 내가 맨 처음 마주 앉아 맞대었던 면담이어서 얼떨떨하였다. 나를 특별 예우한 것은 한국에서 이슬람 경제학의 산파 역할을 한 예우로 느껴진다. 더구나 PLO의 지도자와의 만남은 더욱 강인한 느낌으로 남아있다. 이어지는 만남은 만찬에의 초청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의 카타르 국왕 초청 만찬, 노무현 대통령의 알제리 대통령 초청 만찬, 이명박 대통령의 수단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한 내용이다. 이처럼 중동 국가의 정상들과 만찬으로 이어지는 초대는 내가 중동 전문가로서 외교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의 정책자문을 적쟎이 하였기 때문이다. 김영삼 대통령 초청 알제리 대통령 만찬, 이명박 대통령 초청 세네갈 대통령 만찬,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한・아프리카 포럼 참석차 내한한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만찬 참석은 민간외교로서 나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2부는 비중동권 정상들과의 만남이다. 먼저 몽골 대통령들과의 만남이다. 역대 몽골 대통령들과는 국제몽골학회(IAMS)에 참석하여 개회식이나 만찬에서 자유스럽게 만나게 된 것이다. 특히 오치르바트 초대 대통령하고는 식사도 많이 했고, 엥흐바얄 대통령과는 롯데호텔 간담회장에서 만남이 기억에 새롭다. 매우 이색적인 정상과의 만남은 멕시코의 살리나스 대통령과의 만남이다. 이것도 얼결에 이루어졌고 무릎을 맞댄 만남이지만 나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기회이었다. 제3부는 국가의 존속과 안보 협력 부문에서는 정상들과의 만남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엄중한 교훈을 남겨준 만남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상들과의 만남도 많았지만 국무총리 및 장관급, 총장급 인사들과의 만남은 훨씬 많았다. 특히 모로코 마라케시 안보 포럼 참석은 나에게 많은 느낌을 갖게 한 기회이었다. 민간 차원의 한・중동 소사이어티와 한・아프리카 포럼의 출범에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카다피에 명예박사 수여 건은 숨겨진 나의 노력을 회상하게 된다. 이어서 제4부에서는 한글의 국제화 같은 문제를 다루어 보았다.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한글 정책과 일화 등을 다루었다.― 머리말 - 차 례 -머리말Ⅰ 중동권 정상들 1. 리비아, 카다피 지도자 2. 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 3. 요르단, 하산 황태자 4. 카다르, 하마드 국왕 5. 알제리, 부테플리카 대통령 6. 수단, 바시르 대통령Ⅱ 비중동권 정상들 7. 몽골, 오치르바트 초대 대통령 8. 몽골, 엥흐바야흐 대통령 9. 멕시코, 살리나스 대통령 10. 부르키나파소, 콩파오레 대통령 11. 세네갈, 압둘라예 와드 대통령 12. 아프리카 정상들과 한·아프리카 포럼Ⅲ 국가의 존속과 안보협력 13. 팔레스타인과 유구왕국 14. 모로코, 마라케시 안보포럼 15. 한·중·일 아프리카 협력구도 16. 카다피, 명지대 명예박사Ⅳ 한글의 국제화 17. 한글, 잃어버린 4글자, 잘못 꿴 첫 단추 18. 한글과 한국어, 아직도 간섭에 시달린다 19. 한글의 국제화, 한국어의 세계화 20. 표준어와 사투리는 공존해야 21. ‘금요일’이야, ‘김요일’이 아냐 22. 대명천지와 만절필동(萬折必東) [2024.07.01 발행. 316쪽. 정가 5천원](바로이책社는 한국문학방송의 자매출판사입니다)◑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하늘 100 (전자책)

하늘 100황장진시조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11번째 시조집을 꾸며서 내놓는다. 번잡한 세상일을 따스한 마음으로 째진 맘 보듬으면서 한땀 한땀 누볐다.― 머리말 - 차 례 -머리에제1 마당 세월 낚기 감의 자랑 겨울 김장 새벽 데이트 밤 지킴이 축, 출판기념회 감나무잎 줍기 서울 생명줄 뚜껑 모자 제라늄 · 2 ‘삼악산 호수 케이블카’ 밤 지킴이 한데 꽁초 안개 장막 기다리는 날 왜일까? 세월 낚기 심심풀이 잿빛 하늘 잘 마무리 11월제2 마당 아침 해 밥투정 사돈 곁 첫 전화 2023년 솥 동네 시래기 팔자 단풍잎 은행 색깔 05:00 아침 해 산수유 흙 운동장 새벽 사랑 고마운 나무들 새 금성 착해 안개 장막 금학산 막내 달 새벽길제3 마당 해 떠요 흐리니 철교 기둥 해 떠요 햇볕 온정 춘천 담쟁이덩굴 까치둥지 스무나무 짝 둘러보기 해가 솟아 아침 풍경 연구 씨, 금혼 축하 갓집 눈요기 제1 중한 것 몸의 역할 아침 걷기 눈 솔 운동장 눈제4 마당 하얀 세상 굴뚝 맘 씀씀이 한잔하는 날 아침맞이 2024바람 눈 치우기 삶의 필수 23년 12월 하얀 세상 새해 바람 귀하 고마운 눈 금혼식 5월 첫날 해 놀이 눈 팔자 가족 10 해맞이 그리운 부지깽이 세월 참제5 마당 싱글벙글 새해 신바람 눈 팔자 눈과 해 쾌청 오늘도 흐리멍덩한 나 내 인생 하양 한심해 진산 검은 꽃 인걸 후리포 오징어 떼 싱글벙글 고마워요 화구 보리 평해중 월송 솔밭 [2024.07.01 발행. 117쪽. 정가 5천원]◑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상록수 마을에서 (전자책)

상록수 마을에서 (전자책)

상록수 마을에서배학기 시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우주 만물의 소재로 창작을 쓰다. 각기 다른 삶을 찾아가는 행복함을 위하여 순수를 써내려 간다. 내용들은 인간의 사고와 행동이 관련된 다양하고 폭넓은 분야들을 다루기 때문에 그 범위가 하늘과 바다처럼 넓은 창작이다. 마중물 사랑처럼 그 동안 독자 분들에 큰 사랑을 받아 신간을 권유하셨기에 용기를 내며, 산고를 치르는 심정으로 출간하게 되었으니. 책을 읽고 독자님들 모두가. 더 더욱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머리말 중에서 - 차 례 -시인의 말서시 / 노송의 잔액제1부 상록수 마을에서상록수 마을에서접시꽃기분 좋은 날어름사니 외출송악산 사색명당터지팡이 풀노을빛 가을봄비점촌 동네홀로 앉아서물 별폭우봄비 속에서산촌의 봄홍매화 할미꽃 / 32우(牛)소처럼 / 33낙서처럼 / 34금강산 / 35봉숭아 어머니유월의 장미꽃제2부 裵(배)삿갓 배(裵)삿갓오월이 오면코앞도 왜 몰랐을까한진포구에서 다시노후의 들풀배꼽시계그 여인의 사랑상록수(시골)집꿈속의 어머니노지꽃 돼지감자시인의 들풀소상인의 문작약 꽃 봉우리연밭에 앉아서수암산에 올라서서쌍쌍여치복사꽃 피던 목천동인생의 나무졸업장호조벌블랙박스와 늙은 농부사과나무가 이야기하네제3부 소낙비소낙비산뽕나무어여쁜 당신어머니 사랑어머니할미꽃자갈 밭뙈기손녀의 집가을비농부의 하소연신 기류군자요산거모(巨母)들 아비가거모들 도깨비판타스틱(fantastic)민들레 안개꽃산촌의 봄맞이꼼수와 헛수대성과 몰락꿀맛 같은 내 인생거모(巨母)들에 뜨는 달논물에 떠오르던 별까치도 이야기를 하네제4부 군자산의 봄바람군자산의 봄바람그런 사실이 있었구나봄이 오는 미소호남의 (댐) 무릉도원벼(쌀) 할아버지 이야기자급 자족 소(小)농가징검다리 이야기사색첫사랑노후쥐구멍에 볕든 날꽃참새들의 삶하룻밤 사이에상록수 마을엔시골집유원지 맥문동어머니의 밥상제5부 꿈속에서꿈속에서고향의 이별상록수 적송이야기천하물길 폭우여통일 꽃(杜鵑花) 두견화연밭에 앉아서도시 호수여소나무처럼카눈(태풍)양지바른 소묫길짝 잃은 느티나무그리운 산촌농막과 저어새 보금자리시인과 저어새하늘은 날보고배곧 갈매기닥나무지나가던 시월당신이 너무 좋아스쳐오는 봄비이별詩人의 옷자락 [2024.07.01 발행. 137쪽. 정가 5천원]◑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미지의 노정 (전자책)

미지의 노정 (전자책)

미지의 노정신송 이옥천 시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행운의 신의 도움인가 싶다. 한국예술인복지재단으로부터 지원금 삼백만원(三百萬圓)을 받아(2023.12.07) 제75 시집 『외길 인생』을 발간하고 내쳐 힘입어 제76 시집 『심은 국화(菊花)』~ 제77 시집 『미지의 路程』을 집필한다. 지나온 발자취를 생각하고 또 나아갈 길을 들여다보며 ‘미지의 路程’이란 제목으로 낯선 미지의 세계를 헤쳐 가며 길마다 자취마다 신송(信松)의 자화(子花) 한 알 한 알 심어놓고 언제 싹트고 꽃피고 열매 익어 떨어질 줄 모르지만 자화 익는 것을 연상하며 미지의 길섶에 씨를 촘촘히 심는다. 여기저기 많이 심다보면 메말라 싹트지 못하는 씨앗도 있을 것이고 새의 밥이 될 수도 있을 것이며 촉촉한 옥토에 떨어져서 밝고 맑은 꽃을 피워 그 씨 튼튼히 싹틀 수도 있을 것을 연상하며 제77 시집 『미지의 路程』 저자의 말을 쓴다.―저자의 말 - 차 례 -저자의 말제1부 전대미문의종착역 가보고 말할 것이다인생열차폭포외계욕심조급하지 말자여기까지격랑길힘들 제우산향수(鄕愁)주행 속도잠꾸러기밟는 소리풍요의 계절발자국 소리마지막 잎별 찾아당신의 미소가을 편지올해의 가을하늘제2부 한 알子花익히기 위해갈기 접을 수 없다한 떨기野生花마음의 문매달린 잎사귀

매국노 (전자책)

매국노 (전자책)

매국노장일홍 희곡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1991년 첫 희곡집 ⌜붉은 섬⌟을 상재한 것을 시작으로, 이번에 발간하는 희곡집을 포함하여 6권의 희곡집과 장편소설, 4‧3희곡선집, 4‧3작품집 등 모두 9권의 책을 펴내었다. 그동안 출간한 책 중에 베스트셀러도 없고 크게 주목받은 사례도 없지만 내게는 과분한 신의 축복이요, 은총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희곡집과 산문집 각 1권씩 2권을 더 낼 계획이다. 이 지상에 왔다 갔다는 흔적으로 11권의 책을 남기는 셈이다. 대한민국에서 10권 이상의 책을 쓰고 간 사람이 얼마나 될까? 생각해 보면 이는 나 혼자 힘으로 된 게 아니라 주위 많은 지인들의 도움으로 가능했다. 무엇보다 하나님의 인도와 역사가 아니면 애초에 불가능한 일이었다. 생명이 끊어지는 순간, 내 입술에 남는 한 마디는 “감사합‧니‧다…!” 오직 그 외침뿐이리라.―작가후기 - 차 례 -■ 매국노■ 낯설고 두렵고 아름다운 세상의 마지막 날■ 여덟 남자를 사랑한 여자■ 챔피언 김남숙■ 털 없는 원숭이 傳○ 작가론장일홍, 삶의 진실과 아름다움을 찾는 드라마 _ 서연호○ 작가 후기○ 작의 [2024.06.20 발행. 286쪽. 정가 5천원]◑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강에서 들고 온 해 (전자책)

강에서 들고 온 해 (전자책)

강에서 들고 온 해초연 김은자 수필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상의 영감을 만나기 위해 노트북을 메고 정처 없는 나그네의 길을 걷는 산수傘壽 지난 나는 늘 시어에 허기진 시인이다. 새로운 경관에서 내 감성을 언어로 직조하기 위해 동살 잡히는 그 순간을 느끼고 싶었다. 제자 혜인 화백에게 부탁해서 샛강역 트럼프 월드 37층에 머물러 5일을 숙박한다. 때로는 출렁거리는 감성이 몸부림치면 방황하는 패철을 들고 멍 때리다가 막힌 곳에서 손을 놓기도 한다. 아무리 기다려도 시어 한 단어도 내게 안기지 않는 절망을 기억한다. 문학의 세계는 내 고독한 슬픈 말년의 삶을 승화시켰다. 뜨거운 열정으로 사회교육의 장에서 휘날리던 시절을 물고 휴식의 공간에 병든 남편을 간호하는 사명으로 나를 다독여 주었다. 16년의 세월을 남편의 질병과 맛 서다가 결국은 79세에 저 세상으로 떠나보내고 그의 회고록을 쓰면서 내가 작가가 되기를 참 잘했다고 나에게 칭찬했다. 창작의 열정이 머물렀던 제자의 집에서 동살 잡히는 새벽을 맞이하여 한남대교 강물에서 해를 건져 노을 지는 와룡산에 걸었다. 내 시의 고향 보령 ‘시와 숲길 공원’에서 발길을 잠시 쉬고 수필집을 탈고했다. 내 시비가 세 개가 서서 천년을 노래하고 있다. 세계시인 아카데미에서 명예 문학박사 학위를 주시고 영원을 향한 흔적으로 집채만 한 크기의 돌에다가 학위증과 사진을 새겨주셨다. 문학관의 두 칸을 할애하여주시니 내가 그간에 받은 상패와 트로피와 감사패 저서 70여 권을 진열해 놓았다. 내 삶의 흔적이 오롯이 남아있는 친정 같은 보령 시비 공원이다. 수필을 탈고하는 심정은 그래도 황혼에 여간 뿌듯한 심정이 아닐 수 없다. 문학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진솔하게 적으며 나와 비슷한 사유의 노선을 걷는 사람에게 공감이 가면 좋겠다. 앞으로 얼마나 더 작품을 엮을지 모르는 처지지만, 그래도 자판을 두드릴 수있는 힘만 있으면 화이팅하려고 한다.― 머리말 - 차 례 -머리에 두는 글제1부 강에서 들고 온 해강에서 들고 온 해어느 시대의 여성관겉모습의 짐작경주김씨 상촌공파고갈비 너스레고단한 청춘제2부 군중 속 고독의 늪군중 속 고독의 늪까치의 석가래꼴뚜기 다리 10개당선된 지지자도자기에 담은 영혼의 빛벚꽃 멀미하며제3부 먹보의 강먹보의 강배달의 나라 백성별 숨어버린 하늘부은 발에 사랑 수혈지팡이의 자비제4부 시상식 꽃바구니시상식 꽃바구니아침 햇살처럼앙카라 공원 까치집여향헌 밀어열무 한 줌 2천 원꽃의 향연에 미소 물고제5부 공원 팔각정공원 팔각정올갱이는 우정 지고전화 불통에 놀라는 시절전화번호 외우기천년 고찰 진관사의 봄친구 따라 강남 가듯▪ 서평 [2024.06.01 발행. 159쪽. 정가 5천원]◑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사두봉 신화 (전자책)

사두봉 신화 (전자책)

사두봉 신화진을주 연작시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詩는 인간의 元型을 그리는 마음이라고 한다. 인간의 원형이란 자연을 말함일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詩랍시고 언어에 매달리며 밤을 지새워도 그 자연 그 인간의 원형이 나타나 준 일은 없다. 그러나 무표정하기 그지없는 지하철 속에서 또는 종로나 퇴근길의 인파에 밀려가면서 아니면 매정한 타인들의 사나운 말소리를 들으면서도 문득문득 고향의 사두봉 능선이 마음속에 어른거리고, 그 사두봉 능선과 더불어 뭔가 친밀해지고 싶은 것은 이상한 일이다. 그래서 이따금 그러한 나를 부정적으로 회의해 보기도 한다. 현실의 패배자라기보다도 너무 과거에 사로잡히기 쉬운 내가 보기 싫어지는 것이다. 그러나 그때마다 인간은 얼마만큼 현실적일 수 있고, 얼마만큼 과거적인가, 도대체 사람을 사람답게 움직이고 생각하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하고 추구해 보고 싶은 것은 나만이 아닌 것 같다. 사람은 누구나 현실에 쫓고 쫓기며 바쁘게 주어진 삶의 일정을 채워나가고 있지만, 결코 누구도 그러한 현실에 스스로의 살아있는 모습을 내던지고 녹여 버릴 수는 없기 때문이다. 시인들은 자연을 노래한다면서 곧잘 고향의 산천을 그린다. 자연은 누구에게나 대상화할 수 없는 우리 스스로의 구체적인 실체이고, 고향의 산천이야말로 우리의 마음이 어려 있는 무늬이자 살결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나는 어쩐지 좀더 친밀하고 좀더 자상한 나의 자연을 찾고 싶어졌다. 고향의 산천도 그려봤고 노래해 왔지만, 그것이 몸으로 느낄 수 있는 나의 고향은 아닌 것 같다.고향이 그리워 고향을 찾을 때마다 늘 실망하고 오히려 마음의 고향을 잃은 마음으로 돌아오게 되듯이, 고향의 산천을 그리면 그릴수록 고향과 나의 자연은 멀어만 지는 것이다. 그리하여 내가 사두봉 신화를 찾기 시작한 것은 1983년의 시집 『슬픈 눈짓』을 출간하면서였고, 그러한 나의 새로운 마음의 행로는 너무도 당연한 일인지 모른다. 시인에 있어서 무엇보다도 고향 의식은 어디까지나 몸에 젖은 말, 마음을 저리게 하는 나 스스로의 고향의 말일 뿐이라는 생각이 들기 비롯했기 때문이다.어떤 의미에서 詩라고 하는 언어 표현은 적어도 의미 전달이라는 점에서는 오히려 언어의 본질까지도 때로 무시하고 뛰어넘으면서까지 초인간적인 세계와의 교감을 기구하는 생명의 제의적祭儀的 발산이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 같다. 우리는 분명히 문명을 구가하면서 생활의 모든 것이 과학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그러나 아직 그 과학 문명에서 인간으로서의 실존을 향수할 수 없고, 생명 그 자체가 과학 이상의 진실을 요구하는 이상 詩야말로 가장 인간적인 가치 표현일지도 모른다. 詩라고 하는 이 한 문자가 가리키고 있는 그대로 言과 寺의 구조적인 만남 자체가 이미 말의 제의祭儀를 뜻하고 있는 것이지만, 현대사는 확실히 갈수록 미묘하게도 시만이 거의 유일하게 문명으로부터 인간의 실존을 지켜나가려고 하는 문명에서 제의형식祭儀形式이자 인간의 내적 열망이라고 해도 좋을 것 같다. 보는 눈에 따라서는 나의 이 사두봉 신화 속의 시편들을 실없고 허망하기 짝이 없는 샤머니즘의 넋두리로 생각할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시에 눈이 뜨이기 시작한 대학 시절부터 결국 시란 언어를 초월한 인간 존재의 충동에 지나지 않는다고 믿고 있고, 神 지피지 않고서는 그러니까 신명나지 않고서는 그 어떤 언어도 존재의 의의가 없는 인간의 정신적인 지향성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시적 정신의 자유에서만 우리는 우리의 모든 삶이 생명감을 얻고 자유로울 수 있다는 것도 주장하고 싶은 나의 시관詩觀이요, 인간관이다. 실상 같은 언어 활동이면서도 시적 언어를 다른 모든 커뮤니케이션의 언어 활동과 동일시하는 가치의 혼동은 아직 없는 것 같다. 그러면서도 시적 언어를 합리적인 언어 활동의 한 가지로 생각하고자 하는 것도 현대 문화의 일반적인 성향이 아닐까 여겨진다. 마치 기독교의 ‘삼위일체적신관三位一體的神觀’이나 ‘성찬聖餐 미사’ 등의 제의형식祭儀形式을 합리적으로 생각하는 것과도 같다. 어째서 그러한 신화적神話的인 제의내용提議內容들은 합리적으로 현대 문화가 거리낌없이 수용하는데, 유독 우리의 민족적인 신화들은 한결같이 샤머니즘으로 낙인을 찍고 배척해야 하는 것일까. 하나는 詩라고 하는 문학예술의 한 장르로서, 또 후자들은 종교 신앙이라는 특전에 있어서 보호받을 권리가 있고, 우리의 민족적인 신화에 대해서는 그 어느 것을 막론하고 가혹하게 학대받아야 하는가. 물론 사두봉 신화는 우리의 민족 신화를 대표할 만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사두봉 신화는 분명히 우리 민족 신화가 갖는 본질적 요소를 거의 빠짐없이 갖추고 있고, 또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헤아릴 수 없는 역사를 통해서 우리 민족의 삶의 지혜가 되어오고 있듯이 사두봉 신화는 그 민족 신화의 내용과 형식의 모든 면에 있어서 내 고장의 삶의 생산적인 지혜가 되어왔다는 사실이다. 어떤 종교에 못지않게 사두봉 신화는 긴 역사의 우여곡절을 통해서 내 고향의 삶을 지켜보고, 삶의 의지와 슬기를 불어넣으며 무엇보다도 친밀하고 유익한 가치로서 벗이자 스승이 되어오고 있는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 사두봉 신화의 한 권 시집은 단순한 고향 의식의 산물도 아니요, 또한 샤머니즘에 대한 예찬이거나 복고적인 취미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다. 나는 오직 이 사두봉 신화의 노래들을 통해서 나의 고향 사람들이 어떤 가치 의식과 삶의 감정으로 수천 년간의 공동체 생활을 영위해 왔으며, 어떻게 분화 발전해 왔는가를 애정의 눈으로 지켜보고 싶을 뿐이다. 그리하여 아직도 이른바 시적 언어로서나마 연연히 흐르고 있는 민족의 신화적인 숨결을 돌이켜보고 싶을 따름이다.― 서문 - 차 례 -서문제1부 사두봉의 아침왼눈(샘)오른눈(샘)風葬당신의 還生茂長土城고리포 해당화茂長 당산제제2부南山 소쩍새 소리여시뫼봉喪輿집반고갯재 서낭당안진머리 대목장당갈봉사 뛔기 소리애깃보각시바위벼락바위장방촌 초분제3부터주神成主神조상神조왕神부엌神三神우물귀신天神地神山神水神農神불의 神수문장神男神女神天然痘神廣大神時神方位神煙燈神帝釋神風神雷神白巫神黑巫神몽달귀신손각시귀신수렁귀신구렁창 차일귀신간짓대귀신제4부소망귀신메기굿입춘굿소놀이굿도당굿별신굿씻김굿서낭굿안택굿조상굿牟陽山城사두봉의 밤□ 해설 진을주陳乙洲와 무속 신화의 의미 [2024.06.01 발행. 183쪽. 정가 5천원]◑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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