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울산순원 안종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어느 날 울리던 전화벨 따르릉~~~ 요즘은 어디에 계셔요 쉬고 계시면 잠깐동안 이나마 공무 일 좀 도와주시지요. 기간은 짧아 길면 두세 달 돈은 많이 못줘요. 40여 년을 전국구처럼 괴나리봇짐 메고 떠돌이생활 했던터 이제 은퇴하고 계약직으로 두 해 전까지 주말 부부였다. 지난해 자전거 타며 어제가 오늘같이 날짜도 요일도 개념 없이 다람쥐 쳇바퀴 처럼 근교 동천을 누볐다. 그래 아르바이트 가벼운 마음으로 봇짐 챙겨 떠나온 울산 예전에 20여 년 살았던 울산 또 다른...
나의 삶과 발자취순원 안종원 자서전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글쓰기를 좋아하는 나, 길지 않은 세월을 살면서 어느덧 고희古稀를 넘겼다. 남들이 거창하게 말하는 자서전 그런 거 아닌 나의 일기장 같은 마음으로 기억을 찾아 생각을 적는다. 개인적으로 자서전 쓰는 법엔 정답이 없다고 생각한다. 거짓말 아닌 생각 그대로, 사실 그대로 적으면 될 게다. 틀릴 수도 있겠다. 거짓이 아니라면 기억과 생각이 틀려 다를 수도 있겠다. 그쯤 개의치 않는다. 남을 위한 글도 아닐뿐더러 남들처럼 거창한 삶도 아니요 파란만장한 삶은 더욱 아닐...
두 바퀴의 여정순원 안종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누구나 그렇듯 취미라는 게 있겠다. 어릴 적부터 운동신경이 둔한탓인지 학창 시절 체육시간도 내겐 부담스러웠고 체력장 시험 달리기는 항상 꼴등이다. 직장시절에도 배구 축구 족구 등도 멀리한 체 동료등과 등산은 제법 한 듯 등산모 조끼에 배지 주렁주렁 사진들에서 엣 추억을 느끼곤 한다.어릴 적 아버지 따라 배운 낚시에 수많은 추억과 에피소드 사진에 퐁당 빠져 등산하며 야생화 풍경들에 올인한 적 수십 해 어느 날부터 내게 찾아온 무릎관절이 터지고 아프니 하루 만보도 아...
하늘재 은빛 풍경 소리초연 김은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 창작 공부하는 문우들과 문학기행을 떠나는 즐거움은 일행이 모두 비슷하다. 기쁜 소식을 듣고 경사스러운 일의 조짐이 있다는 뜻으로 “문희경서(聞喜慶瑞)의 고장”에 문학기행을 떠났다. 문경새재 박달나무는 홍두깨 방망이로 다 나간다는 말이 있는데 역시 나무가 많고 초록 접시에 꽃장식을 한 그릇에 담겨있는 마을 같이 느껴진다. 문희경서(聞喜慶瑞)의 고장 문경(聞慶)은 향토사 연구원 이만유에 의하면 문경의 지명은 신라시대에는 고사갈이성, 관현(冠縣), 관문현(冠...
내 꿈은 이카로스 날개가 아니다노상흡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겨우내 검고 거칠던 나목에 바람이 든다. 방향과 강도에 따라 나무와 풀들이 한들한들 살랑살랑 부드러운 리듬을 타면 색과 모양과 크기가 변한다. 형체도 빛깔도 향기도 없는 바람에 우직하고 무심한 내가 감미로운 기운을 감지하고 인식해서 감동하기 시작했다. 조용히 부드럽게 남의 마음을 움직이는 바람이 부럽다. 나도 내 마음을 남들과 공감하고 싶어 글을 쓰는 것은 아닐까. 유시민 작가는 “말은 글의 초고와 같다”라고 한다. 말로는 상대를 움직이기 전에 나부터...
올망졸망이철우 홑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작가가 한 편의 작품을 쓴다는 것은 농부가 봄부터 농사를 지어 가을걷이를 하는 것에 견줄 수 있는 것으로, 논밭을 기름지게 가꾸고,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보살피고, 수확하기까지 온갖 정성을 다하듯, 작가 역시 자신의 정서와 사상을 형상화하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언어와 씨름하며 언어의 밭을 일궈낸다고 합니다. 우리 안곡문학연구회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본회 시조분과 위원들과 같이 시조의 종장 형식만을 가지고 작품을 완성한 시조들을 심도 있게 공부하고 정리하던 중에, 제...
봉숭아물들이기이철우동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봉숭아 곱게 빻아 / 손가락 물들이니 // 반달 닮은 손톱이 / 빨갛게 변하였다 // 첫눈이 / 오는 날에는 / 사랑이 이루어지겠다― 서시- 차 례 -서시제1부 편지편지꽃밭꽃동산봉숭아신록민들레탱자 꽃철쭉안개귀향초등학교이팝나무패랭이꽃늦봄들꽃잔치호박꽃비천둥여름 오후제2부 호롱불유월의 논장독대너연꽃 바람치자꽃 향기자리단비산골 마을 1산골 마을 2박물관에서호수담쟁이별꽃옥수수하루자랑초승달호롱불호수안성천제3부 별천지안성 유기오늘 하루분꽃밤 비장마단풍별천지나리꽃분꽃 1분꽃 2소나기호...
팔봉산소정 민문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인생은 긴 것 같으면서도 짧다. 인정하기 싫지만 노령산맥에 깊숙이 들어서고 있음에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이 부르면 어찌해야 할까, 생각하게 되었다. 나의 좌우명은 ‘學行一致(배운 대로 행동하라)’ 초등학교 졸업할 때 교장 선생님께서 당부하신 말씀이다. 태어나 받은 수많은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계속은 힘’이라는 말과 함께 나의 후배들에게도 전해주고 싶어 지난해 9월에 졸작이지만 詩書畵 도록을 만들어 《소정 민문자 서예 展》을 열고 세상에 고맙다는 인생 갈무리 인사를 하였...
추억의 향기문재학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짧지 않은 인생살이에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크고 작은 일들을 겪게 된다. 때로는 가슴 저미는 슬픔으로 눈물에 젖기도 하고 쓸쓸한 고독의 늪에서 방황하기도 한다. 좋은 일이 생기면 희희낙락 즐거움으로 행복을 누리기도 한다. 되돌아보면 모두 다 그리움이다. 그러나 아픔이 큰 기억일수록 아련한 추억의 꽃으로 다가오는데 즐겁고 행복했던 순간들은 망각의 세계로 흘러갔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 것은 웬일일까? 흘러간 추억에 작은 사연들을 모으고 우리들의 일상생활의 삶에 느낀 바를 ...
활 DSB앤솔러지제156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문방시회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156집으로, 시인 31인의 시 62편, 수필가 1인의 수필 1편등이 담겼다. - 시 -[곽연수 시인]안성천목백일홍[김국이 시인]차라리선자옥질(仙姿玉質)[김사빈 시인]아침 묵상내 길[김숙경 시인]찔레꽃연꽃[김안로 시인]호랑가시나무성기(成基) 1996[김은자(usa) 시인]암호에 미끄러지다황홀한 역류[나광호 시인]왕해국부지갱이 전설을 먹는다[민문자 시인]황홀한 인생구마루의 꿈[박선자 시인]상처건망증 · 1[...
9월 소나기윤기평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나는 소위 현대시의 경향에는 동조하지 않는다. 그다지 독특하지도 않은 내용을 비비틀고 돌려써서 쓴 사람이 아니고서는 도저히 해독이 불가하도록 쓴 글을 평가하면서, 知的이고 수준높은 은유니 초현실이니 하며 미화하는 태도에도 찬성하지 않는다. 작가의 괴팍한 정신세계를 독자가 이해할 수도 없는 괴기한 방식으로 표현했다면, 그것은 공표할 수 없는 자신만의 일기 아니면 암호문서나 비밀문서이지 문자라는 公器를 매개로 독자와 향유할 수 있는 문학의 범주로서는 용인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
가촌황장진 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12번째 시조집을 꾸며서 내놓는다. 번번이 잘하려고 노력은 하지만은 째질 듯 밑천이 얇아서 부끄럽기 한량없다.― 머리말 - 차 례 -머리에제1 마당 솟는 해 가촌 한글은 으뜸글 잿빛 세상 반가운 해 어두운 날 왜 사나? 잘도 가 하늘은 솟는 해 새벽 등 구공탄 2세 잇기 멍청이 너무 버젓이 70살엔 귀돌이 맘먹기 세월은 하늘이제2 마당 푸른 세상 가족 송년회 만두 속 다솔 가족 설 합창 몸 관리 일 즐겨 세월 빨라 파로호 산목련 썩 한 잔 푸른 세상 참기뿐 · 1 참기뿐 · 2...
둘이서 소리 내어 읽는 동화 제1집권창순 창작동화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둘이서 도란도란 소리 내어 읽는 동화는 기쁨을 주고 둘이서 사이좋게 소리 내어 읽는동화는 우정을 꽃피운다. 둘이서 오손도손 소리 내어 읽는 동화는 꿈과 희망을 주고 둘이서 즐겁게 소리 내어 읽는 동화는 밝은 미래를 연다.― 머리말 - 차 례 -머리말1. 보고 싶은 엄마 - 송아지와 쇠별꽃2. 넌, 섬이야 - 청둥오리와 그 아이3. 난 꽃이 좋은데 - 파리와 아저씨4. 깡충깡충! 발자국 춤을! - 토끼와 눈5. 누가 뭐래도 우린 나무야 - 나무젓가...
소곤소곤안곡문학 제16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작가가 한 편의 작품을 쓴다는 것은 농부가 봄부터 농사를 지어 가을걷이를 하는 것에 견줄 수 있는 일이다. 논밭을 기름지게 가꾸고,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보살피고, 수확하기까지 온갖 정성을 다하듯 작가 역시 자신의 정서와 사상을 형상화하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언어와 씨름하며 언어의 밭을 일궈낸다. 그 고된 여정을 이겨내고 보람의 결실을 맺은 우리 안곡문학연구회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본회 시조분과 위원들이 시조의 종장 형식만을 가지고 작품을 완성한 공저 홑시조집 『소...
아롱다롱안곡문학 제15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작가가 한 편의 작품을 쓴다는 것은 농부가 봄부터 농사를 지어 가을걷이를 하는 것에 견줄 수 있는 일이다. 논밭을 기름지게 가꾸고, 씨를 뿌리고, 싹을 틔워 보살피고, 수확하기까지 온갖 정성을 다하듯 작가 역시 자신의 정서와 사상을 형상화하기 위해 인고의 세월을 언어와 씨름하며 언어의 밭을 일궈낸다. 그 고된 여정을 이겨내고 보람의 결실을 맺은 우리 안곡문학연구회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본회 시조분과 위원들이 시조의 종장 형식만을 가지고 작품을 완성한 공저 홑시조집 ...
배꼽이 웃었어김경애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어느 한 순간, 자연과 사람들의 숨소리가 들려왔다. 시니어의 가슴에 코흘리개들과 모래더미에서, 초록물 오르는 숲에서, 운동장에서 우물 같은 교실에서 함께 어린아이로 놀았다. 가슴 뭉클하게 행복했었다. 동화책처럼 어쩌다 뒤로 넘어질 듯 아찔한 풍경도 있었지만... 우물밖에 나오니 사라진 게 많았고 ‘시니어’ 닉네임을 선물 받았다. 생애 남은 세월 알 수 없어 윈도우 창문 다닥다닥 두드렸다. 두드리고 나니 이웃이 생겼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다양한 풍경 많은 풍경 속에서...
삶품셈 한글 숫자로 놀자염시열 · 한경순 지음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하나둘셋넷다섯여섯일곱여덟아홉열 온, 즈믄, 잘(거믄), 셈살이 배움과 나눔! 셈 누리 줄기말에는 짜고 꾸미어지는 한말글 슬기듬과 두리듬(공동) 맞사름 얼이 있다. 월을 짜고 꾸미어 쓰는 이는 말소리의 임자인 ‘나’이다. 월을 짜는 월조각 차례를 드러내는 고삐는 생각씨 풀이말이다. 월로 꾸미어지는 것은 맞이감 생각씨이다. 맞이감의 알음알이를 깨닫고 말차례를 종잡는 일로 풀이말 생각씨를 가축하고 있다. 이를 바탕삼아 삶품셈(상수)의 생각씨 줄기섶으로 한...
홍바투 팍스 코리아나 거북선 차탕조선 몽골리안 조상신주주채혁 지음(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문제는 홍바투 『팍스 코리아나 거북선』의 「팍스 코리아나」라는 용어개념의 사용 타당성 여부다. ‘팍스’가 라틴어 ‘평화’에서 비롯된 말로 「팍스 코리아나」라면 ‘코리아 주도하의 평화’라는 수식어가 되는 셈인데, 그러려면 「코리아」의 ‘코리’가 그럴만한 엄연한 역사적 비중을 갖는 역사적 실체가 전제되어야 한다. 팍스 ‘몽골’리카, 팍스 ‘로마’나, 팍스 ‘아메리카’나, 팍스 ‘루시아’나나, 팍스 ‘시니’카, 팍스 ‘자포’니카 는 각각...
그리움은 시간을 타고 온다배수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올해는 갑진년 청룡의 해이다. 나는 청룡처럼 창조적인 생각을 펼치며 새로운 것에 능숙하고 열정적인 성격을 닮고 싶다. 이번 8번째 시집은 산의 여러 봉우리 중 8봉을 오르는 심정이다. 1봉을 지나면 2봉이 궁금하듯이 다음 봉에서 어떤 것을 발견할까? 궁금증을 갖고 오른다. 봉이 높으면 계곡도 깊다. 깊은 계곡에서 높은 봉에 오르기 위해 땀을 흘리며 갈증을 해소하려고 하였으나 그 갈증은 오르면 오를수록 더 심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년 시집을 내지만 이번...
둔필의 혼신송 이옥천시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이른 여덟 번째 시집(詩集)저자의 말을 쓴다. 지금까지詩를 지어오면서 명상 속에서詩心을 캘 때도 있고詩想이 떠올라詩를 쓸 때도 있지만 주로 메모한 글을 반추(反芻)해 읽다보면電光石火의 빛이뇌를 스칠 때도 장소도 구분 없이 적어 놓고 틈나는 데로 읽다보면 스치는詩想붙잡아 일필휘지(一筆揮之)하는 것이 나의 시작법(詩作法)이다. 지은詩두서너 번 읽어보고 몇 군데 퇴고하고 미소 짓는다. 메일로 오는 글,톡의 정보,방송에 나오는 말들 중 유용한 四字成語도 기록한다. 잡기장(雜記帳)...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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