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달빛에 절인 가슴 제치고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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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달빛에 절인 가슴 제치고 (전자책)

달빛에 절인 가슴 제치고 
홍건자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시(詩)가 부러워 시(詩) 창작 아카데미 삼년을 좇다 보니 한 편 한 편 모은 시(詩)를 책으로 묶으면서 저자의 말을 쓰려고 머리 줴뜯다보니 시삼백사무사(詩三百思無邪)란 말이 떠오른다.
  마음을 정돈하고 피안 길을 걸으면서 시(詩)를 삼백 편 정도는 읽어야 내 마음속에 사악한 잔상들을 몰아내는 심신의 힐링(healing)이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년 시절부터 글 많이 배운 사람은 천사로 보였고 시인은 내 가슴속에 우상 이였다.
  글이 쓰고 싶어 한이 맺히고 시인이 뼈저리게 부러워 찾은 시 창작 아카데미 호락호락 볼 학문이 아님을 깊이깊이 느낀다. 내 생각은 자유시는 내 자유대로 쓰는 시인 줄 알았다. 쓸수록 어렵고 갈수록 태산이다.
  짧은 글 한편 시 쓰는데 소재로 주제를 엮어야하고 관용어나 직유를 피해 은유나 상징을 빗대서 형상화해야 한다.
  쓰고 지우고 원고지는 낙서판이 된다. 그러나 한편 시 써 놓고 눈여겨 명상해보면 나도 모르게 미소와 입맛을 당긴다.
  아! 이것이 시로구나, 혼자 중얼거리며 시 쓰기를 택한 것이 잘했구나 하는 가회가 나를 달랜다.
  도반들의 격려와 연로하신 선배 시인들의 지도를 받으며 ‘달빛에 절인 가슴 제치고’란 제목으로 처녀시집 저자의 말을 쓰고 있다.
  『달빛에 절인 가슴 제치고』 시집을 발간하면서 마음의 봄을 만나는 느낌, 먹구름 악천후 속에서 활짝 갠 하늘을 보는 마음이다.
  생각해보면 얼마나 가야 봄을 만날 수 있을까, 몽당연필 부여잡고 시인의 길을 찾아 헤맸던가, 험한 길 바람 불지 않는 날이 하루도 없었지만 그 아픈 시련의 끈 이제는 놓지 않을 것이다.
  이제야 보이는 봄의 실마리 연약한 끈이지만 튼튼한 동아줄로 엮어 갈 것이다. 시는 나의 운명(運命) 피하고 싶지 않는 필연의 친구다.
  끝으로 지도해주신 신송 이옥천 시인님께 감사드리며 네게 스치는 길흉화복의 시(詩)로 엮을 작심을 한다.

― 저자의 말 <꽃구름 소묘(素描)>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내 가슴속에도 봄이 올 수 있다
망고나무 
시간  
찔레꽃을 본다 
막대기 하나 
달빛(月光) 의 꿈 
두고 온 장롱 
앞닫이의 혼 
양파의 교육 
놀자 바람아 
안경 
제 눈에 안경 
코스모스 
삶 
청둥오리 

제2부 강을 건널 수 없어 울던 첫사랑
첫사랑 
자전거의 추억 
선풍기는 애인 
불암산 둘레길 
시계 
꽃이고 싶다 
찔레꽃 
불암산 
아침 바람 
청운의 꿈 
단풍 
함박눈 
동백꽃 
끈 
김장 
봄 오는 소리 
호롱불 켜놓고 
사랑의 병 
어머님 전 상서 
볕뉘 한 점 
여행 

제3부 달빛에 절인 가슴 제치고
숨어 있는 꽃망울 
무상 
불 꺼진 사랑채 
가을 하늘 
일곱 손 단풍 
떫은 감 
쌀국수 
어미 새 
말을 할 거야 
진료 소견서 
지나간 삶 
마지막 잎사귀 
찾아드는 그리움 
따듯한 사람 
아름다운 시간 
사랑했던 임 
진주 
울화통 씻기 
삶이란 
지혜로운 삶 
낭만 

제4부 좋은 말을 하면 입이 예뻐요
예뻐진다 
지금부터 
받은 초콜릿 
늙은 감나무 
도를 얻는 길 
삶이란 익는 것 
간장 담근 날 
아침바람 
마음속 고향 
불암산 개나리 
한 수 배울게요 
첫사랑 
찻잔 속의 그대 
철쭉꽃 
요새의 마음 
찔레꽃을 보며 
오늘 
오월의 숲 
장수 시대 
행주 걸레 
흘러가니 아름다워 

제5부 고운 마음으로 볼 때 행복은 자라난다
행복은 자란다 
기억의 병 
적막의 빛 
무상 
하와이에서 
일곱 자매 나들이 
배트남 투어 
거인의 가슴 
반송 한 그루 
함박눈 · 2 
파란 하늘 
욕망의 꼭대기 
퍼내는 길 
시간의 값 
뜸한 기별 
숙고하라 
그러려니 하자 
감사하자 
털어놓고 
웃고 살게 
운명의 길 
지혜로운 삶 
축시 



[2023.12.15 발행. 118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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