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오계 Ⅱ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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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오계 Ⅱ (전자책)

오계
홍종음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世上事를 연민하는 정이 화두가 되어 시를 쓰기 시작한 이래로 ‘喜怒哀樂’에 진폭이 깊은 감수성 탓인가? 아무짝에도 쓰일 데 없던 반골 체질 덕이었던가!
  세상과 어우러지기 힘든 글들이 쌓여가며 윗글이 아래 글을 짓누르고,
  내 詩作의 메타포와 이미지의 원천인 ‘四季’ 외의 글들이 어처구니없게 비대해져 ‘愛惡慾’에 빠져 허우적이는 나만의 계절이 되고 보니, 봄, 여름, 가을, 겨울, 을 넘어서는 애오라지 소제목의 ‘그리고’를 포함하여 ‘五季’라 이름 붙이고 1, 2로 두 권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올해도 장마가 어김없이 시작되었고 게릴라성 호우가 전국을 오르락내리락할 때, 평생을 안고 살은 지병과 지병처럼 안고 살은 잠자던 글 세포가 통통하게 부풀어 올라, 자판을 댕겼다가 팽개치다가 무심코 건너다본 끼리끼리 통하는 송수신 탑 ‘구부러진 피뢰침 끝에 위태로이 앉은 까마귀’ 된 나를 깨닫게 되며, 발아래 굽어보며 조약돌 물어 떨어뜨리는 영물로 타락해 가는 나를 채근하며, 뜻하지 않게 주어진 시간과 미루어두던 소통의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절박함이 출간을 미룰 수 없던 까닭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 차    례 - 

머리말  

제1부  가을 1 
능금 
풋사과 
석남천 
쑥부쟁이 
이슬 참 
어느 날의 뉴스 20031025 
아날로그의 생존 방식 
금강이 흐릅니다 
명절 소회 
상달 
영구 삭제 
위로 
懸巖亭에서 
죽어서도 천년을 
스모그 낀 날 
서리꽃 

제2부  가을 2 
가을 장미 
가을비는 내려 
황국 
대봉 2017 
늙은 소가 팔려간 사연 
호박 
낙엽을 쓸다 
와이퍼 뒤의 당신 
절정의 끝에서 
朱木 
친구의 부재 
가을 망둥어 
만추 여행 
김장 
상강 1 
상강 2 2017  

제3부  겨울
겨울맞이 
십일월에 내리는 눈 
마른 정 
맹랑한 일 
눈 내리던 밤 
눈雪을 피하다 
겨울 알러지 
겨울과 나 
환청 
2014 12 14 
뒤풀이 
달력 
고구마 
술을 풀다 
지둘러 
나목의 자세로 
딸애의 귀가 
뭐-해요 

제4부  그리고 1 
정동진 다녀오기 
어달리에서 
내 희망 블로그의 배경음악 
참으세요 
녹두꽃 피고 파랑새 날던  /
공회전하는 남자 
검정 비닐봉지 
눈물의 정화 
기성세대 
출구 
나무 공장 
쿠반 시가를 피우는 사람 
미시즈&미스타 마이클 

제5부  그리고 2 
어떤 노을 
시멘트 바닥에서 
세줄 슬리퍼 
설마하니 2015 
재래시장 방문기 
고영창 
퇴물 
사는 게 별건가요 
뚜벅이 
전신마취 
고물 경차 
간벌間伐 
낮술 

제6부  그리고 3
지상 최고의 쇼 
자정 전후 
종합편성채널 
굴뚝공단 
황로 
레코드판에 알 박이 된 활자 
바다가 보이는 방 
시인의 마음  

제7부  그리고 4
교통사고와 나 
주부 정착기 
사월 그리고 가족 잔혹사 
가래떡 
강촌 폭포 
밟혀서 
두드려라 
아내의 눈 
예뻐! 
아내의 여행 
책 말미에 



[2023.10.10 발행. 171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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