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신송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第七十回 詩集 저자의 말은 쓴다.
독백 속 울분 토하며 살아온 여정을 뒤돌아본다.
사나운 악풍에 찔리고 시련의 사나운 칼날 부딪히며 받은 상처 생각해보면 단금질이 아니었나 싶다.
백 번째 시를 고민하며 책 제목을 물색해야 하고 있을 때 투덕투덕 부리는 소리 택배 말없이 놓고 간다.
불나게 쫓아 나가보니 큰딸이 보내준 비비고 한 박스 묵직하다.
뜯어 냉장고에 넣으면서 그이를 생각한다.
그렇게 피붙이 좋아했는데 오늘 큰딸의 택배 봤으면 얼마나 좋아할까 그 얼굴을 회상해본다.
나는 누구에게 선물을 얼마나 했든가 가슴이 아린다.
가늘고 빈약한 주머니 타관객지 오남매 살아 온 것이 까마득하다.
여유는 없었어도 내핍으로 쌓아온 더미 자식들에게는 그렇게 후한 사람 생각할수록 울컥 울컥 목이 멘다.
비비고 상자 앞에 놓고 즉석 일필휘지『선물』이란 시를 대표작으로 삼고 제70회 시집을 상재(上梓)한다.
― <저자의 말>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출혈이 낭자해도 변함없는 향기
연호 화(連湖花)
고구마 샐러드
萬年 花
혈한 길
찬석 수렵
변덕
나이팅게일의 선서 읽고
이타의 채찍
재조명할 날
사색의 강
행운의 열매
비에 젖어 1
비에 젖어 2
쥘 부채
무풍지대
분재 손질
작시의 흥미
思考의 척도
고무나무
발바닥 공원
제2부 쉬어 가야 멀리 갈 수 있다
돌계단
거듭나기
여행의 힘
축구의 갈기
선택의 기로
사랑의 늪
괴괴한 빈집
흩어진 돌
입추
인고의 이김
가을 소리
장맛비
호우
狂氣에 젖어
확신의 힘
건강 七本
양파 한 알
나팔꽃
바람 빠진 축구공
찰나의 흔적
제3부 반추의 채취 속에서 희로애락이 있다
값진 삶
올곧은 공감
스승과 문도(門徒)
잡초
수면의 힘
명상의 동안
개망초
체질개선
천적
여명
한 행의 詩
고갯길
동산에 앉아
꽃씨 심으며
화전(花田)
환절기
경종의 이슬비
임지의 길
老松 한 그루
묵객(墨客)
제4부 광명이 묘연할 때 격려는 난관의 교량이다
격려의 다리
행복의 뿌리
다가온 사람
허전한 상처
그이의 입장
마음 열기
볶은 보리
野生花
낙조(落照)
불화살
별빛의 길
폭풍 전야제
가벼운 염낭
무기
향수
풍족한 秋夕
秋夕 송편
열릴 때까지
세월은 가고
때가 됐나
제5부 유수도 광음도 나를 노리는 천적이다
내 뒤의 천적
벽창호
흔들리지 마라
끝내 함께
과감한 용기
백신
아란야 길섶
인적(人跡)
산책 길
곶감
록명(鹿鳴)
생각
남산 둘레길
미명(美名)
행복
담금질의 의지
항해의 꿈
글씨 체
영상 편지
선물
[2022.12.07 발행. 122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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