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바다
池松 홍윤표
담장 없는 광활한 바다에 엎드려
세상을 캐는 어머니
오늘도 드넓은 바다에 나아가
고된 세상을 캔다
금쪽같은 시간 반나절 모으면
얼마나 되랴
시간을 모으고 모아보지만
모두가 행복한 쾌락의 바다가 아니다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으려고
바다를 캔다는 어머니들
세상모두가 어머니의 바다고
행복의 바다다
바다는 파란 장판을 깔고 온 동네 살피며
어머니를 모으는 바다
바다는 경로당이고
앵두나무 우물가 빨래터이다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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