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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숭아꽃 앞에 서서

기사입력 2022.01.17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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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녕-봉숭아꽃 앞에 서서.jpg

     

    봉숭아꽃 앞에 서서 


    이효녕



    가는 세월 잊으려

    봉숭아꽃잎 앞에 서니 

    손톱 곱게 물들이며 

    오가던 지난 어린 시절 

    꽃빛은 어제와 다름없네


    올해도 봉숭아꽃 

    울밑에 활짝 피었는데

    어디론가 떠나가 

    보이지 않는 지난 세월 

    추억 어린 그리움만 

    내 가슴 붉게 물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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