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잔느는 모딜리아니를 사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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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느는 모딜리아니를 사랑했다

엄원용-잔느는 모딜리아니를 사랑했다.jpg

잔느는 모딜리아니를 사랑했다


엄원용



긴 목으로

꿈꾸는 듯이 바라보는 저 고독한 눈빛

잔느는 사랑하는 사람을 

이렇게 텅 빈 표정으로 응시하고 있었다 


푸른 눈빛으로 

애수에 잠긴 표정으로 

사랑을 애절히 갈구하고 있는

그녀의 눈에는 처절한 고독이 흐른다. 


고독 속에 사랑의 강물이 흐른다 

강물은 고독을 낳고

고독은 다시 죽음을 불러왔다.


모딜리아니는 알고 있었다.

우리가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

그 사랑이 죽음보다 더 애절하게 느껴질 때

그 서러운 영혼의 고독 속에서 

꿈꾸듯이 그를 바라본다는 것을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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