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월)

그리운 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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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친구

노중하-그리운 친구.jpg

 

그리운 친구 


송곡 노중하 



오월이면 생각나는 어릴 적 친구 

바람에 나부끼는 청 보리 밭길 

학교 갔다 올 때면 

껌 대용으로 밀을 뽑아 씹었지 


냇가에 발가벗고 목욕을 즐기던 그 시절 

붕어도 잡고 산 가재도 잡았던 추억 

만나지 못해도 마음 한구석

언제나 떠오르는 정숙, 명희 칠복이 


꽃처럼 향기롭고 아름답던 동무 

가는 세월 어느 누가 잡을 수 있나 

검은 머리엔 흰서리가 내려앉았지 

세월을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별들이 소곤대는 찬란한 밤하늘 

조잘거리며 뛰어 놀던 옛 모습 

인생 황혼기로 깊어가는 밤 

행여나 꿈에서라도 보고 싶구나!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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