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절여져야
예현 김숙경(Stella)
여자가 나이 차면 시집을 가듯이
잘 절군 노란 몸에 붉은 옷 곱게 입혀
투박한 항아리님께 신방차려 보내니
새우젓 황석어젓 고춧가루 갖은 양념
눈물 시련 참으며
새 세상에 나오는 날
옥동자 너의 향기에
온 집안이 화목하다
김장은 잘 절여야 감칠맛이 나고요
사람은 겪어봐야 그 속을 알 수 있고
인생도 비바람 눈보라 겪어봐야 맛들지.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한국작가박물관.com | 작가박물관.com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393-7, 일이삼전자타운 2동 2층 52호. ☎ 010-5151-1482. poet@hanmail.net
(since 201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