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펜은 마른 적이 없었다
전홍구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그래도 함께 살자고요.』의 6집을 2018년에 내고, 6년 동안 1,443편의 작품을 창작하는 동안 몇백 번 다음 시집을 내야지 하면서도 미루어 왔으나 겨울옷을 벗고 봄옷으로 갈아입기 전에 지난날의 생각을 털어내야 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왜 글을 쓰느냐 물으시면 굶어도 좋을 만큼 좋아서, 입김으로 바위를 녹이는 마음으로 어쩌면 숙명적 사명감으로 물속에 빠진 종소리를 건지려다 내가 빠져 그 속에서 종을 치는 마음으로 쓴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음은 세상을 거꾸로 뒤집어 버리고 싶어도 힘도 기술도 없어 뒤집지 못하고 그냥 끌려가고 있는 것은 순전히 내 탓이기에, 詩를 일반적이고 대중적인 내용을 어린아이가 좋아서 흔들고 뛰듯 재미있게, 혼자 있을 때 생각나는 詩가 되도록 알기 쉽게 씀으로 내게도 잘 쓰인 한편의 작품이 남아 있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쓰고 써왔습니다.꼭 채비가 좋아야 큰 물고기를 잡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채비가 해 묶어 낡았어도 아주 열심히 하면 큰 고기를 잡듯 마음을 다하여 詩 그대로의 詩가 되도록 쓰고 싶어 노력하여 여러분에게 감동을 드릴 수 있는 작품을 창작해 내기에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詩가 있는 원두막』을 지어 놓은 지 오래되었지만, 엄동설한과 비바람을 겪어오는 동안 물 새는 곳 하나 발견되지 않았기에 새봄을 맞으며 문을 열어 올여름 편히 들려 쉬고 즐기다 가시기를 기다리는 동안 나의 펜은 마른 적이 없어 내 詩가 노래가 되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제1 시집 : 1965. 5. 『개소리』
● 개소리
쓸까 벗을까
파란 잎
사망진단서
와 있었어요
고백
홍매화
폭로
잘 가거라
바램
동경
할머니의 속옷
욕정
밥
할 수 없는 일
진여
제2부 제2 시집 : 1967. 7. 『원두막』
● 원두막 園頭幕
색깔의 의미
핵가족
DMZ 비무장지대
대수롭지 않던 그 말
ㅅㅜㄹ
세상이 왜 이래
황혼
저기요
귀환
지렁이 발자국
만족
없이는 못 살아
아니었다
들꽃
업어주고 안아주고
제3부 제3 시집 : 2006. 6. 『나뭇가지 끝에 걸린 하늘』
● 나뭇가지 끝에 걸린 하늘
빨간 스카프
들꽃 2
귀한 발걸음
무관심
바람개비
요새
나쁜 소식
불쌍한 꽃
신발 바닥 그리고 굽
소문난 詩 천국
붉은 장미
우리
장미의 계절 5월
아내의 애인
첫 단추
제4부 제4 시집 : 2014. 7. 『속이 빨간 사과』
● 속이 빨간 사과
그렇다
증거
똥
변화
모나리자의 미소
동그라미
미쳐봤어
약
오르가슴
베레모
가정
가을
눈물
할미꽃은 등 굽은 꽃이 아니었다
빈집
제5부 제5 시집 : 2016. 2. 『먹구름 속 무지개』
● 먹구름 속 무지개
가지 마오
세븐
아주 오래된 말씀
청소역
공개 금지
설중매
그 책 읽고 싶다
화장지
각성의 시기
내 나이가 어째서
숲이랑 흙이랑
어머니 집
내 나이 되어보아라
봄 오는 소리
향기
제6부 제6 시집 : 2018. 2. 『그래도 함께 살자고요』
● 그래도 함께 살자고요
별 헤는 마음
루카스 Lucas
어머니의 호미
내 마음
정기 진료 날
밀짚모자
꽁지 짓
가난했어도 그때가 좋았어
전화기
군침
잘생겨야 했어
욕구불만의 치료
별
상련相戀
자고로
제7부 제7 시집 : 2024. 4. 『나의 펜은 마른 적이 없었다』
● 詩가 있는 원두막
눈시울
혼돈
금세
그 자리로 찾아온 맛
해도 해도 너무합니다
노가리
그를 찾았다
하얀 마음
가벼운 발길
공감
그림자
꽃
눈물 2
외로운 볼트
여행 가서까지 해야 해
제8부 제8부 : 내 詩가 노래가 되어
● 내 詩가 노래가 되어
1 그리움 : 가사
그리움 : 악보
2 모래 위에 쓴 편지 : 가사
모래 위에 쓴 편지 : 악보
3 그리움 : 가사
그리움 : 악보
4 남의 말이 상처라면 : 가사
남의 말이 상처라면 : 악보
5 함께 춤을 춥시다 : 가사
함께 춤을 춥시다 : 악보
6 참 좋은 친구 : 가사
참 좋은 친구 : 악보
7 그리움 : 가사
그리움 : 악보
8 모래 위에 : 가사
모래 위에 : 악보
[2024.04.20 발행. 155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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