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부는 날
김지수
그리운 날 저 언덕 너머 에서
임을 만나는 바람인가
더위를 식혀주는 고마운 바람
사르르 떨리는 고운 살결 같은 바람이여
나모의 그늘에
흰 모래성의 그리움 하나
졸 졸 흐르는 강 물에 봄 아지랑이 지펴 올 때
눈을 감으면 고운님 임마중에
사르르
사르르 잠이든다.
손 풍금을 켜는 고요한 강 바람타고
혼저 옵소서 한다.
그리운
그 이름은 아! ~ 바람이여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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