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아련한 회상, 얼결에 만난 정상들 (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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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아련한 회상, 얼결에 만난 정상들 (전자책)

아련한 회상, 얼결에 만난 정상들 
심의섭 수상록 (전자책) / 바로이책 刊  


  사노라면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일상이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라고 했듯이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데 세월이 흘러도 오래 기억되는 만남이 있다. 만나고 싶어도 못 만나고, 만나기 싫어도 만나야 하는 사람이 있다. 만나서 좋은 인연으로 이어지는 사람도 있고, 악연으로 끝나는 사람도 있다.
  나의 지난날을 돌이켜 보면 나의 분수에 맞지 않게 적지 않은 여러 나라의 정상들과 만날 수 있었다. 정상들과의 만남이 얼결에 이루어지고 잠깐 만남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그들이 정상에서 내려오고 세월도 흘렀건만 나에게는 지금도 그들과의 만남은 아련한 회상으로 떠오른다. 그때에 무슨 일이 있었고 그 후에 어떻게 되었는가를 살펴보았다. 아스라이 떠오르는 만남의 추억을 새기기 위해 정리하다 보니 한 권의 책이 되었다.
  이 책은 네 부문으로 나누었다. 제 Ⅰ 부는 얼결에 만난 중동권 정상들, 제 II 부는 비중동권 정상들, 제 III 부는 국가의 존속과 안보 협력, 끝으로 제 IV 부는  한글의 국제화와 관련된 이야기 들이다.
  제1부 얼결에 만난 정상들은 중동 국가 정상들과의 만남이었다. 리비아의 카다피 지도자와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대통령과의 만남을 길게 썼다. 카다피 지도자와의 만남은 세 차례나 되는데 주로 그린 북과 대수로 공사와 관련된 기고문을 엮어서 길어졌다.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과의 만남도 이라크에서의 전후 복구 문제와 해외 건설시장의 참여와 인력 진출 문제로 관심을 가졌던 것들이다. 카다피와 후세인을 모두 독재자라 폄하 하는데 이는 미국의 중동정책의 부산물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시각이고 편향적인 것이다. 그들의 공과를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세간의 혹평과는 거리감이 있을 수 있다. 물론 나도 학자적인 입장이고 한국의 진출과 관련된 편향된 시작이란 평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요르단 황태자와의 만남은 정말 얼결이었고 내가 맨 처음 마주 앉아 맞대었던 면담이어서 얼떨떨하였다. 나를 특별 예우한 것은 한국에서 이슬람 경제학의 산파 역할을 한 예우로 느껴진다. 더구나 PLO의 지도자와의 만남은 더욱 강인한 느낌으로 남아있다. 이어지는 만남은 만찬에의 초청이었다. 김대중 대통령의 카타르 국왕 초청 만찬, 노무현 대통령의 알제리 대통령 초청 만찬, 이명박 대통령의 수단 대통령 초청 만찬에 참석한 내용이다. 이처럼 중동 국가의 정상들과 만찬으로 이어지는 초대는 내가 중동 전문가로서 외교부를 비롯한 관계 기관과의 정책자문을 적쟎이 하였기 때문이다. 김영삼 대통령 초청 알제리 대통령 만찬, 이명박 대통령 초청 세네갈 대통령 만찬,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 초청으로 한・아프리카 포럼 참석차 내한한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만찬 참석은 민간외교로서 나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2부는 비중동권 정상들과의 만남이다. 먼저 몽골 대통령들과의 만남이다. 역대 몽골 대통령들과는 국제몽골학회(IAMS)에 참석하여 개회식이나 만찬에서 자유스럽게 만나게 된 것이다. 특히 오치르바트 초대 대통령하고는 식사도 많이 했고, 엥흐바얄 대통령과는 롯데호텔 간담회장에서 만남이 기억에 새롭다. 매우 이색적인 정상과의 만남은 멕시코의 살리나스 대통령과의 만남이다. 이것도 얼결에 이루어졌고 무릎을 맞댄 만남이지만 나에게는 잊지 못할 소중한 기회이었다.
  제3부는 국가의 존속과 안보 협력 부문에서는 정상들과의 만남은 아니지만 나에게는 엄중한 교훈을 남겨준 만남에 대한 이야기이다. 정상들과의 만남도 많았지만 국무총리 및 장관급, 총장급 인사들과의 만남은 훨씬 많았다. 특히 모로코 마라케시 안보 포럼 참석은 나에게 많은 느낌을 갖게 한 기회이었다. 민간 차원의 한・중동 소사이어티와 한・아프리카 포럼의 출범에 나름대로 노력을 기울였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카다피에 명예박사 수여 건은 숨겨진 나의 노력을 회상하게 된다.
  이어서 제4부에서는 한글의 국제화 같은 문제를 다루어 보았다. 한국의 높아진 국제적 위상에 걸맞은 한글 정책과 일화 등을 다루었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말 

Ⅰ 중동권 정상들
  1. 리비아, 카다피 지도자  
  2. 이라크, 사담 후세인 대통령  
  3. 요르단, 하산 황태자  
  4. 카다르, 하마드 국왕  
  5. 알제리, 부테플리카 대통령  
  6. 수단, 바시르 대통령 

Ⅱ 비중동권 정상들
  7. 몽골, 오치르바트 초대 대통령  
  8. 몽골, 엥흐바야흐 대통령  
  9. 멕시코, 살리나스 대통령  
  10. 부르키나파소, 콩파오레 대통령  
  11. 세네갈, 압둘라예 와드 대통령  
  12. 아프리카 정상들과 한·아프리카 포럼 

Ⅲ 국가의 존속과 안보협력
  13. 팔레스타인과 유구왕국  
  14. 모로코, 마라케시 안보포럼  
  15. 한·중·일 아프리카 협력구도  
  16. 카다피, 명지대 명예박사 

Ⅳ 한글의 국제화
  17. 한글, 잃어버린 4글자, 잘못 꿴 첫 단추  
  18. 한글과 한국어, 아직도 간섭에 시달린다  
  19. 한글의 국제화, 한국어의 세계화  
  20. 표준어와 사투리는 공존해야  
  21. ‘금요일’이야, ‘김요일’이 아냐  
  22. 대명천지와 만절필동(萬折必東) 



[2024.07.01 발행. 316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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