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 가는 길
김국이
토실한 아들 등에 업고
시골버스 내려서
언덕배기 오르며
뭐라고 인사말 올릴까
ㄱㄴㄷㄹ
동구 밖 들어서서
저만치 보이는
대문 바라보며
누가 먼저 와 있을까
1 2 3 4
때 묻지 않은
시댁 길
그래도 괜찮다
나라지키는 남편대신
아들이 등 뒤에서 토닥토닥
보듬어 주니까.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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