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이 오면
雲影 권오정
연두 빛 짙어오는 봄날
실안개 아른거리는
깨끼저고리
갑사치마 차려입고
수틀에 모여드는 나비처럼
꽃향기 흩날리는 들판으로
봄맞이 가리라
인조견 흰 속치마
풀물이 들도록
금잔디 강변을
줄달음쳐 보리라
내 가슴에 흠뻑
봄물이 들면
유유히 흐르는
저 강물 따라
녹음방초 지천에 깔린
꽃 청산 유람 떠나리라.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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