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리와 바지랑대
김종상 시선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화단에 가꾼 꽃은/나비가 되고 싶어 / 꽃잎을 팔락이 며/공중으로 날아가고 // 공중이 기른 나비는 / 꽃이 되고 싶어 // 날개를 곱게 접고 / 꽃대에 내려앉는다.
꽃도 나비도 모두 예쁘다. 그런데도 꽃은 나비가 되고 싶어 꽃잎을 팔락이며 공중으로 날아보고, 나비는 꽃이 부러워 날개를 접고 꽃대에 내려앉는다. 상대방이 좋아 보이고 부러운 것이다. 나는 1959년에 새벗 창간 7주년 기념 문예작품 공모에 동시 「산골」이 입상되고, 1960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동시 「산
위에서 보면」이 당선된 후 줄곧 동시를 써왔다. 이 동시 선집은 53권째지만, 「꽃과 나비」처럼 항상 다른 사람의 동시가 좋아 보이고 부러웠다. 그래도 나대로는 열심히 쓰고 있다. 쓰는 일을 영원한 동반자로 생각하고 있다.
여기 실은 작품은 2020년 《아름답게 사는 우리가 꽃이다》에서 펴낸 『꽃들의 가족사진』과 2021년 《아침마중》에서 출판한 『밤송이와 까치집』, 2022년에《대양미디어》에서 발간한 『고갯마루와 돌부리』 중에서 추려낸 것이다. 독자들의 마음에 들었으면 한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가훈
갓바위 부처님
강낭콩 떡잎
강물
거미 볼펜
걱정
겨울바람은
겨울비둘기
고갯마루와 돌부리
고양이 세수
고향 소나기
귀여운 동생
그네
그때 그 모습으로
그 아이 생각
길을 가다가
깜박 속았다
꽃들은
꽃들의 불꽃놀이
꽃을 피웠다
꽃이
제2부
꿈속에서도
나는 나무다
나도 그랬다
나무들의 식사
노랑나비는
농기구
눈 새 한 마리
달 웃음
달팽이
돌부처
돼지감자
땅콩
땅 파는 강아지
맞으면
모두 동그랗다
목소리 크기
물걸레질
물그릇
물웅덩이를 보며
제3부
바람개비
바람의 무늬
바지 빨래
밤송이와 까치집
벚꽃
본디 임자는
부모 생각
분재
불공평
사람들을 위해
산과 호수
샤워기
선생님과 1학년
선생님을 닮아
손맛사지기
수면제
수박 먹기
시간은
아기새들은
아버지는 농부
어린 것이 먼저다
제4부
어머니 김밥
여름 낮 길이
여름이란
옹달샘
우렁이 벼농사
이름
일 벗
잠자리와 개구리
잠자리와 바지랑대
죽순
지구 굴리기
크고 싶어서
텔레비전
풀꽃
하늘에서는
할머니의 착각
할아버지 친구
해의 땔감
환생의 바다
■ 시인의 산문• 삼다훈과 시 쓰기교육 _ 김종상
[2024.12.25일 발행. 96쪽. 정가 5천원]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한국작가박물관.com | 작가박물관.com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 393-7, 일이삼전자타운 2동 2층 52호. ☎ 010-5151-1482. poet@hanmail.net
(since 2019.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