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꾹 뻐뻐꾹
이창원(법성) 시집 / 중문 刊
마음 달래려 시를 짓는다.
아침이면 다시 작아지는 마음. 어쩔 수 없다. 양기를 받고자 밖으로 나선다.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숨고르길 한다. 땀흘리는 일터에선 시간 가는 줄 모른다.
목표가 있으면 활력스럽기 마련. 사랑하는 마음이 일어나는 건 참으로 아름답다. 중심 잡혀 있을 땐 주변이 널리 보인다.
아침에 일어나 눈꺼풀을 문지르고 빛의 현실을 밀어간다.
운동으로 땀이 날 정도면 몸에서 새로운 에너지가 발산된다. 하루에 수도 없이 변해 가는 마음 장단에 맞추어 가는 게 쉽지 않다.
깨우침이 있었다 해도 붙들지 못하면 별 의미가 없다.
끊임없이 닦아가야 하는 현실. 마음 고르기. 보이지 않는 세계는 흔들리기 마련. 보이는 세계를 조화롭게 헤쳐가려 애쓴다. 놓아 버리면 절로 되는 자리 있다 해놓고 숨쉬는 콧구멍 끝에서 깔딱거린다.
주변 사람이 달려가면 나도 달려간다. 인간은 누구나 비슷하다. 하나를 잡고 넘어지지 않으려는 몸부림은 슬픈 아름다움.
나는 천부인을 몸으로 느끼며 살려고 노력한다. 모든 건 오고 간다. 온 자리에 감이 있고 간자리에 다시 옴이 있다.
술을 마시면 신기가 더욱 크게 동하고 깨어나면 허전하다.
한 호흡 속에서 술을 만들고 사랑을 만들어 본다.
한 수의 시로 세상을 바꾸려는 건 크나 큰 욕심이다.
수시로 변하는 마음.
형체 없는 마음을 어떻게 따라 갈 것인가, 역시 無는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한다. 무는 有가 되고 유는 다시 무가 된다 - 始無始-
뻐꾸기 아저씬 오늘도 찢어진 청바지 구멍구멍으로 복이 달아난다며 뻐꾹 뻐뻐꾹. 저기, 찢어진 백바지도 지나간다.
뻐꾹 뻐뻐꾹.
― <머리말> 중에서
- 차 례 -
책머리에
뻐꾹 뻐뻐꾹
자기 성찰
흰빛눈
일본에
다지이후에서
유혹
대구 월드컵 경기장 건설나무 씨알 · 하나
대구 월드컵 경기장 건설나무 씨알 · 둘
대구 월드컵 경기장 건설나무 씨알 · 셋
대구 월드컵 경기장 건설나무 씨알 · 넷
대구 월드컵 경기장 건설나무 씨알 · 둘 다섯
구천 열한 살의 일기
구천 열두 살의 일기
선진가
새아침이다
흰빛은하
모악산 비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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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따라
정보통신 새소리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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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로 가는 길
시작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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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의 맥을 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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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경기장 제대로 만들기
부록
좋은 神 찾기
추범 염택상 선생 시서
천봉선 이창원 시서
이기원은 고난의 역경을 예술로 승화한 작가(송준석)
발원문
[2003.11.20 초판발행. 107쪽. 정가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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