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뒷면
신송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마음의 뒷면』이란 제목으로 제66시집 저자의 말을 쓴다.
지나온 일을 회고하고 반추해보면 떳떳한 척 나대고 잘난 척 으스대던 어린 시절 뒤집어보면 상처투승인데 감추고 묻어 살아 왔다.
가슴속 상처의 딱지는 덕지덕지 번쩍이는 상흔 여기저기 셀 수 없이 많고 지우려 애써 봤지만 지워지지 않는 상처 모른 척 살아 온 것이 가슴을 시리게 한다.
상처 없이 깨끗한 척 얼굴에 분장하고 무늬 고운 옷으로 마음을 가리고 옷거리 내뿜는 광대로 양심을 돌아보지도 않는 허세의 길을 걷기도하고 누가 볼까봐 뉘게 들킬까 마음 조이며 뒤돌아볼 참도 없이 장족걸음 걸어 온 이 낯을 보고 꾸짖어본다.
앞모습 아무리 단장해도 걸어가는 뒷모습보면 나도 모르게 아픈 상처의 마음이 먼발치까지 보이고 다시는 헤어날 수 없는 쌓인 고독을 짊어진 그 형상은 영락없는 속심을 보여주는 것이니 타고난 아린 그림자는 내 운명인 것을 누굴 탓하며 누구를 원망할 수 없는 내가 지고 갈 짐이 틀림없다.
나이를 먹다보니 희망보다 비관이 먼저 서들고 생각하지 않던 사건 사고들이 여기저기서 툭툭 붉어져 심경을 괴롭게 한다.
그러나 날 괴롭히는 채찍들 겨루다가 달래다가 낯이 익어 친구가 되니 일몰시까지 동고동락하면서 살아가는 장면들 형상화해가며 살아가리라 작심을 한다.
― <머리말>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발길 닿는 곳에 앉아 초목과 호흡한다
초목과 호흡
십분 고려
만행
타향살이
네게 묻는다
이름
나를 본다
나를 보는 시선
그대 만나고
사랑의 마법
석양의 노을
담금질 매 맞으며
얇은 입술
함께 사는 존재
상선약수
지우개
막대기 하나
부풀은 농심
행복의 빛
졸자의 이해
제2부 연명의 끈을 여기저기 붙인다
따듯한 훈김
출렁다리
행복한 비명
위험한 불
위기 속의 기회
젊게 살자
정신 운동
이생 타령
반쪽 이불
누릴 자격
나의 파수꾼
향나무 어깨
아픈 옹이
긍정의 힘
긍정의 꽃
움트는 소리
간곡한 소망
연금솥 하나
마음의 정자
존중
제3부 마법에 취해 광기 들어 날뛴다
가슴에 남은 꽃
천일홍
극기 좇아
방언 버릇
문도의 길
불 꺼진 집
경이롭다
두레박질
새해의 소원
뙈기밭 일구며
흙의 진솔
땀의 값
에는 함성
人香의 거리
기다리는 맛
이전투구를 보며
인자의 꿈
나를 이겨라
부침 속에서
도원경의 꿈
제4부 천막촌 비탈 길섶 노송 한 그루
둔덕의 노송
산골의 봄
빛이 비친다
너를 만나고 나서
삶의 명상
천변 걸으며
나는 누군가
두루미
섬광의 모색
비명소리
백범의 일갈
시는 향기다
절벽의 솔 나무
안식처 찾아
고달픈 나그네
재목의 용도
기대의 꿈
거리를 잰다
촛불 하나
심장을 위해
제5부 흔들려도 뽑히지 않는 나무
마음의 뿌리
지휘봉
쌓인 지혜
젊음의 특권
동포여
마음의 벽
봄이 온다
비수 품고
내게 묻는다
거울 속 얼굴
꽃길 닦는 연장
영혼의 그릇
나침반
명자 꽃의 기개
영감
성장의 가도
나를 본다
극복의 길
상상력
마음의 뒷면
[2022.06.10 발행. 144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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