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닦기
신송 이옥천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예순다섯 번째 시집 『머리 닦기』를 펴내면서 저자의 말을 쓴다.
방콕 수인 생활만 할 수가 없어 산하 경계 없이 추우나 더우나 돌아다닌다.
신천 강가도 가고 동두천 천변도 거닐고 원터공원에도 나아가 초목들의 하소연도 듣고 새들의 노래 소리도 들으며 이성을 잃은 나그네는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보면 피톤치드에 취해 해지는 줄 모르고 천방지방 유년의 생이 되어 퍼덕이던 날개를 접는다.
누구에게 끌어당길 줄에 묶여 있는 것도 아니고 발 묶은 줄 옭아맬 말뚝하나도 없으니 내 멋대로 내 맘대로 여기도 기웃 저기도 기웃거리며 날자 가는 줄도 해가 바뀌는 줄도 모르고 늙어 가는 것조차 잊었나보다.
행복이 따로 있나, 마음 편하고 즐거우면 행복이 아닐까 생각하며 머릿속 잡다한 색깔들 먼지 쾌쾌 묵은 낡고 헐을 생각들 뛰어 다니다보니 어디론가 다 빠지고 떨어져 나가고 가벼운 몸짓으로 산천경개 헤집고 다니는 것도 어쩐지 낭만이 아닐까 흥미롭다.
오늘도 피톤치드 한 줌 얻으려고 개울가 갈대밭에 마을 나간다.
― <머리말>
- 차 례 -
저자의 말
제1부 장장 길섶 소명 등 환히 밝히고 싶다
어딜 가는가
왜 이 길인가
방랑 묵객
제재의 선택
저 언덕 넘어
행복의 씨앗
행복의 색깔
미소 진 홍안
눈길 밟으며
만난 사람들
하루의 시작
절망의 천적
주행 속도
거룩한 숨결
쪽 풀
안개 속의 꽃
외로워서
흡족 감
공간
긍정의 눈
제2부 기적을 만드는 손
손재주
부침
연금 솥
쇳물 끓는 솥
풍성한 괴목
묵객의 모꼬지
小食
그대 알고부터
덫에 걸린 사랑
수련 중
향수 꽃
유산소 운동
희미한 상흔
묵객의 수련
잘하는 말
선택된 자여
함께 삶
소객의 삶
인연 찾아
행복의 무게
제3부 찢기고 부셔져도 일편단심
사랑 꽃
땅 내
유년의 꿈
강철 검
아픈 상처
깨닫는 마음
고통의 빛
아픈 시간
혜안의 길
풍랑 길에서
막연한 대답
명상 치유
어지럼증
따분한 머리
낡은 의자
두루미의 비상
나는 뭐냐
운명의 행복
익어야 무겁다
꿈꾸는 삶
제4부 행복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작은 행복
나그네의 연
태양은 힘
부족한 지각
거룩한 나날
성장의 삶
묻힌 장미
외로움
삶의 언덕에서
마음속 공간
양 다리
날 깨우는 이
정련소
조경
녹색 물감
번뇌의 길
부침의 파고
독을 마신다
인생 역전
복숭아 서리
제5부 날마다 나다니는 길을 닦는다
길을 닦으며
극기 수련 중
별빛의 힘
두려움의 채
함께 걷는 길
행복의 기운
사랑 받고 싶어
땅 내 맡으며
검은 호랑이
몰두의 위력
믿고 의지함
상처
희망
고난의 길
풍랑의 혜안
사랑 솥
사랑의 눈
그리움의 환상
뛰는 명상
머리 닦기
[2022.06.10 발행. 150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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