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
최대락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詩는 흔히 언어의 예술이라고 한다. 따라서 언어가 가진 고유한 어감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언어에 대한 기초적 지식이 부족한 채 그 언어를 재료로 사용할 수도 없거니와 그 언어의 뜻을 변화 증폭시킬 수도 없기 때문에 이 작품이 가진 시어 하나하나가 어감의 뜻을 전달하려고 최대한 노력하였다.
아울러 작품의 분위기며 내재율을 좌우할 것 같아서 어감 없는 말은 개념적으로 취급해버리기 때문에 급변하는 문학의 장르가 새삼 피부로 느끼게 되는 것이 요즘 문학의 길이기도 하다.
이처럼 시어는 언어활동에 있어서 생동하는 힘을 가지고 있기에 즉 사상을 전달하는 언어활동은 감정을 이입함으로써 작품의 표현 효과를 훨씬 증대시키려고 애를 썼지만, 대개 언어의 의미 즉 뜻과 일치해야 한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다.
이러한 시어를 일정하게 유지하자는 뜻에서 작품에서 최대한 중점을 두었으며 또한 시에 쓰이는 시어에 대해 제한이 있을 수 없다. 가끔은 주위에서 작가의 개인 고유성을 자신의 고유성에 의미를 두어 편애하는 작가도 있으나 그것은 자신의 권한을 벗어 나는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비속어는 물론 전문어까지 시에 구사되는 현대 시에 있어서 과거와 같은 금기어의 제약이 없다. 바꿔 말하면 모든 시어가 가용 대상이기 때문에 어떤 시어를 선택하느냐는 것은 별개의 사항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언어의 예술인 시에서의 시어는 곧 작품의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기본 사항이기에 이러한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해 시어가 가진 상상력과 의미에 중점을 두었다.
어쨌든 필자로서는 하나의 탈출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관념(强迫觀念)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아울러 한 편의 시는 짧은 시 형태에서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언어, 리듬, 이미지, 비유, 상징, 문체 등을 최대한 살리고 좋든 싫든 한 편의 시를 짓 거나 이해할 때 시가 가지는 중요한 요소들을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을 안목없이 도저히 시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기에 필자는 이번 시집 「아름다운 동행」에 중점적으로 두었다는 것에 만족해야 했다. 아울러 멈출 수 없는 시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운명처럼 세월의 향기를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자고 약속하에 창가를 훤히 비추는 달빛에 위로받는다.
― <머리말>
- 차 례 -
머리글
제1부 고뇌
고뇌(anguish)
무제
문득, 생각나고 보고 싶다
무서움에 떨어야 했던 추억
언어의 본질
무더운 하짓날
추억의 포장마차
중봉 조헌 선생의 칠백의총
겨울이 떠나간 자리
가을마당
여름 휴가철
인생 해 질 녁
내 눈 속의 풍경 1
학수고대鶴首苦待
정겨운 추억
풀빛 같은 사랑
코로나19가 바꿔 놓은 세상
어느 미완성의 작가에게
당신은 항상 가을이었습니다
막걸리 맛
길 떠나는 언저리에서 한 마디
보릿고개 시절
행복한 미소
기다림이 주는 행복
제2부 가을빛을 찾아서
가을빛을 찾아서
밀어蜜語
텅 빈 뜨락을 맴도는 그리움
빗방울
모내기의 추억
붉은 노을
역경逆境
불국사 가을 풍경
머물지 않는 시간
허상虛想
정겨운 바람이 부는 곳
어머니의 자가용
밀려오는 어둠
고마움을 알고 살자
하얀 달빛
어느 봄날 길목에 서서
억새꽃의 절규
하얀 미소 지으며
문수산 등산
아직은 살맛 나는 세상
고귀한 사랑
내 눈 속의 풍경 2
초지대교에서 본 풍경
산안개
겨울바람 속으로
어김없이 찾아온 그리움
제3부 아름다운 동행
아름다운 동행
경끼(경풍)
안개 속에서
봉숭아 꽃물들이기
물안개 눈물
공허함이 주는 고독
아름다운 삶의 양식
모닥불
라일락 향기
번뇌마煩惱魔
병 들어가는 영혼
추억의 오솔길
바람도 꽃이 피누나
내일에게 묻는 안부
삶이 주는 여유로움
원 플러스 원
소중한 삶의 공간
상쾌한 어느 날 아침
기우제
그리움의 숨소리
산들바람이 부는 계곡
양주 회암사 터를 돌아보며
또 다른 행복을 위해
달콤한 단잠
추녀 끝에 낙수소리
제4부 아침 향기 속으로
아침 향기 속으로(in the morning scent)
선하게 신중하게
동반자
너의 아픔이 나의 아픔
그렇게 밤새 울었나 보다
변명무로辨明無路
추억 속 여행
가을비 소식
관악산 풍경
기다림이여
덕수궁 돌담길
여름방학 추억
긴 여정
진리는 여지를 남겨둔다
태양을 삼켜버린 어둠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1
여운시餘韻詩
향수
지켜보는 행복도 아름답다
진달래와 철쭉꽃
적막寂寞을 여는 풍경소리
송구영신送舊迎新
눈시울 적시는 빗방울
오월의 꽃
제5부 바람꽃
바람꽃
작은애기 선물
멀어지는 미래 시대
소요산 정상에서
처서
노부부의 대화
안개 속으로
행복은 아름다워라
폭우가 내리는 날
코로나 한파
주말 데이트
사랑과 미움의 법칙
여명의 아침
아버지의 강
이런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목마른 아픔
삶의 공간
세상 부딪치는 소리
사랑과 미소
낡은 세월의 흔적
◐ 작품해설
먼지 털 듯 허상을 털어버리는 아련하고 비릿한 삶의 이야기
[2022.09.20 발행. 154쪽. 정가 5천원(전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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