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깃털 속의 사랑 青い羽毛の中の愛
박경용 철학우화집 · 이애옥 역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20년이 훨씬 지난 지금(2022년 3월) 일본어 개정판을 내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
초판 발행 이후 이웃나라 일본은 쓰나미로 인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 등의 재해를 겪었고, 또 전 세계가 기후환경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 요즘, 이 작품은 대자연 속 조류의 생태계를 다룬 우화로 일본어판 발행에 있어 극히 적은 부분이나마 보필 수정했다.
위대한 자연의 질서 앞에서 생명체의 존재를 따뜻한 눈으로 바라보며 함께 고민하고 창작한 나 자신에게 자부심을 느낀다. 게다가 에세이를 토대한 소설화하는 문학장르 해체라는 초반기의 시도라 여겨진다.
그리고 이 글을 일본어로 번역해 준 진해의 번역가 이애옥 씨와 일본 생태 및 곤충학자 마쓰모토 겐이치 씨에게 감사한다.
― 머리말 <한국어·일본어 개정판에 부쳐>
오랜 세월 동안 산과 들 그리고 호수 주변을 틈만 나면 다녔던 것이 이 글을 쓰게 된 배경이 되었다.
이 작품은 수필을 뿌리로 하여 소설과 우화를 가지와 잎으로 피어나게 시도하였다.
거창하게 포스트 모더니즘까지는 거론하지 않는다 하더라고 어차피 모든 예술은 새로운 미지의 세계로 향하는 끊임없는 행보라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을 감안하여 이 우화소설을 읽는다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세상의 모든 식물과 동물 그리고 무생물에 이르기까지 생명을 불어넣고 말하게 하려 했다.
고차적인 기쁨과 철학의 겸용은 작가의 몫이며 그 판단은 독자에게 맡길 수밖에 없다.
청둥오리의 삶과 죽음, 사랑을 통해 자연을 바라보는 시각이 보다 따뜻하고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철새들의 생태에 관한 것은 오스트리아의 노벨상 수상자인 비교 생태학자 로렌츠와 국내학자 여러분의 저서가 도움이 되었음을 밝힌다.
― <작가의 말>
- 차 례 -
한국어·일본어 개정판에 부쳐
작가의 말
제1장 겨울의 노래
사랑의 기쁨, 호반 위에 피다
원앙새의 사랑학 강의
두 집안의 가족회의
숲 속의 사랑
탈출 모의
주남 호수
대머리 홀아비의 짝사랑
이혼예찬
전야제
이동의 대장정
중국 상공
몽고 초원을 지나며
바이칼 호수
사얀 산맥과 북극성
강풍을 만나서
아! 볼가강
마리아 파브로프 운명하다
고향 툰드라에 귀향하다
제2장 봄의 노래
키에트의 일기
비 잔치
나비 만나다
제비꽃과 청둥오리의 만남
서재골 전설
애기똥풀의 이야기
차나무
제비 무덤가에서
청둥오리의 세상 보기
동족 만나다
우뚝 솟은 나무
소쩍새의 가정 폭력
아기들의 탄생
제3장 여름의 노래
버마재비의 처절한 사랑
여의 낭자와 황세 장군
개망초 언니와 동생
무더위와 옹달샘
봉선화
중복 더위에 시달리다
얼음골로 이사 갔건만
어느 가재의 에세이
제4장 가을의 노래
청년 잠자리 김철기 씨를 애도함
애미시스트
가을 연주회
곤충(昆蟲)들의 몸매 자랑
가족 상봉
양가의 만남
원로회의도 통과하다
합동결혼식
다시 젖는 꿈
● 역자 후기
[日文版(번역본)]
[2022.03.01 발행. 277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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