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쾨펠연숙
베를린에 떠들썩한
영화제가 개막된다
국제시장이 상영된다
유난히 까만 머리들이
영화관에 보인다
이들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광부와 간호사들이
화면을 스친다
그럴 때마다 자신들을 보듯
즐거워하고, 슬퍼하는 모습
옆에서 기웃거려본다
가슴이 울먹거린다
이들의 고통과
애정 어린 사연들
그 속에서
나도
그들과 호흡을 함께한다
소리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
조용히 씻어 내렸다
이런 애정 어린 사연을,
고통을
고국은 알고 있을까?
독일의 한국시민들
이제 국제시장의
주인공이 되었다
나도 그 속에 있다.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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