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리어를 낚다이룻 이정님 장편소설 (스캔북) / 인간과자연사 刊 나는 어려서부터 이야기를 만들어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취미가 있었다. 진짜 이야기인 줄 알고 놀라고, 슬프다고 울고, 미운 주인공에게 화를 내고, 하는 친구들을 보면 그게 재미있어 계속 이야기를 꾸며 들려주었다. 한번은 할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라 하며 공포스러운 변소 이야기를 해주었다. 사색이 된 친구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친구 엄마들이 찾아와서 왜 쓸데없이 무서운 이야기를 해주어 우리 아이가 밤에 변소도 못 가게 하느냐고 야단을 치는 바람에 엄마에게 꾸중을 들은 적...
거시기 잡설 타령김여울 연작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거시기 잡설타령! 책 제목이다. 책 제목부터가 왠지 좀 썰렁한 것 같지 않은가. 거시기 잡설타령이라니, 대체 이게 무슨 새된 소리란 말인가. 하지만 염려하지 않는다. 말 그대로 잡설, 잡스러운 이야기란 뜻이니 말이다. 다시 말하면 이 책속의 이야기 꼭지들의 주인공들은 하나같이 우리가 날마다 등대고 지냈던 사람, 이웃사촌, 사돈에 팔촌쯤 되는 사람이라. 고의든 고의가 아니든 이들이 일으킨 사건 사고의 내용을 잡설이라 명명했다고 한다면 비로소 이해가 갈는지. 애초 이...
광대노린재 약충 하하하와 뒷북 아저씨의 알록달록한 곤충이야기 [제1집]권창순 동화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거미가 너무 좋아 거미줄을 마구 흔들며 외쳤다. “곤충들은 멋쟁이! 사람들은 너희 없이 살 수 없을 거야.” 곤충들이 한목소리로 외쳤다. “당근이지!” 이때 꼬마꽃등에들이 날아왔다. 한 꼬마꽃등에가 뒷북 아저씨를 바라보며 말했다. “우리가 꽃가루받이를 해주니까 맛있는 열매가 열리지. 사람들은 곤충 없이 살기 힘들걸. 그러니까 곤충과 친구 하자!” 왕잠자리들과 무당벌레들도 날아왔다. “우리가 모기와 진딧물 등 ...
천년만년 별강쇠 하권 [개정증보판]김태헌 장편소설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초판본(2020년 1월7일 전자책)이 코로나19 이전에 발간됐기에 시대상을 풍자한다면서도 위중하고도 암담한 현실에 대해선 언급조차 할 수 없었으니, 미비점을 수정하는 개정판을 내는 이 기회를 빌어 잠시 언급해 올리겠습니다. -코 선생, 나 깡쇤데, 수고가 많소. -수고라뇨? 남들은 이를 갈며 박멸하고자 난린데, -새삼 깨닫는 바가 있다, 그 말이오. 핵전쟁보다 슈퍼박테리아가 인류 멸망을 부른다는 얘기가 있듯, 팬데믹 와중에도 일각의 권력층에 의...
천년만년 별강쇠 상권 [개정증보판]김태헌 장편소설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오지자웅烏之雌雄, 부지향취라고 했시유? 내면이 바로 서지 못한 그 입들이 도덕적 윤리적 신념을 아무리 역설해본들, 어느 게 진짜고, 나쁜 향인지 분란키만 하고, 경청이라도 할랴치면 당파적 암투나 노림수로 서로가 개처럼 짖어대기 바쁘니, 오죽하면 이런 기형적 행태를 보다 못해, 거시기마저 뿔다구 나 수그러들지 않는다는 시대적 풍자가 나돌았을까요. 국민을 위한 봉사와 희생은 시쳇말로 무슨 얼어죽을......자신들만의 특권으로 군림, 갖은 비리를 저...
겨울 이야기 DSB앤솔러지제124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이 책은 한국문학방송(DSB) 회원들이 엮은 앤솔러지 제124집으로, 시인 19인의 시 38편, 수필가 3인의 수필 3편등이 담겼다. - 시 -[김사빈 시인]주문진으로 가는 길 우창포로 가는 길[김소해 시인]상수리나무 억새꽃[김안로 시인]소한(小寒) 신(神)들의 맴맴 · 1[노중하 시인]미소(媚笑) 무사랑[민문자 시인]연탄 연주(連彈 演奏) 약혼식 옛이야기[박인애 시인]개발 낡은 수첩[박인혜 시인]가을 잔치 가을 하늘[안재동 시인]자연은 ...
봄이 올 것이다정영숙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고 성경에 말씀하셨는데, 저는 강건하여 팔십을 갓 넘고 덤으로 살고 있습니다. 참 많이 올라왔지요. 아직 얼마 더 오를지 저를 보내주신 하나님만이 아실 뿐이지요. 한 계단 두 계단 오르다 보니 팔십 계단 올라왔고 뒤돌아보니 아득합니다. 사랑을 알게 하시고, 살아갈 일을 주시고, 喜怒哀樂을 느끼어 음악으로, 문학으로, 봉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다가 하늘에서 오라고 손짓하시는 그 날 그 시간 기쁨으로 올라가기를 소원하고 ...
이별이 늦기 전에김석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하얗게 하늑거리는 어깨 너머 꽃잎이 날린다. / 얼마나 오랜 날을 참아 왔던 슬픔인가 / 만나고 헤어지고 또 분분히 떠나야 하는 인간사 / 이별이 아픈 것은 혼자 되어 남기 때문 / 자근자근 울음 밟히는 먼 구름길에서도 / 목 놓아 통곡하는 그리움의 빈 터 / 차마 눈 감고 돌아서서 보내야 할 사랑이면 / 잘 가라。살아서 남아 있는 눈물 마르기 전 / 미련없이 가 지상의 날들은 아름다웠다라고― 본문 시 이별이 늦기 전에 전문 - 차 례 -제1부 호주머...
어머니의 강 [개정판] 류금선 수필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살아가면서 비 오고, 찬 바람 불고, 단풍도 들고 하듯이 삶의 한 가닥 밀려오는 그리운 추억이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글을 써 본다고 끄적이긴 했지만 이제 처음으로 내는 수필이라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내 삶의 이야기" 같아 감추고 싶은 일기장을 내놓는 것 같은 수줍은 마음으로 수필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누구나 태어나서 마음대로 멋지게 살고 싶어 하지만, 삶은 예행연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살아보고 사는 게 아니기 때문에 꿈처럼...
아픔도 사랑 [개정판] 류금선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그동안 모인 글을 편집해 한국문학방송에 보낼 준비를 하느라고 며칠을 두문불출하다시피 했습니다. 정리되고 나면 그동안 몸 관리에 소홀해서 무엇보다 급한 운동도 하고 집안 관리도 철저히 할 생각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운동은 중지되고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외출도 할 수 없습니다. 얼굴에 절반을 가리고 거리마다 마스크 천국입니다. 하루빨리 코로나가 종식되어 가정마다 활기가 솟고 우리나라 경제가 활화산처럼 불타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잠시, 동안은 TV...
가을로 오는 그리움 [개정판] 류금선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주부, 직장, 시인, 1인 3역으로 힘들었지만, 저에겐 다 소중한 것이었기에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할 수 없었습니다. 2015년 교통사고를 당한 후부터는 한 가지 역활이 줄어들긴 했지만, 몸이 전 같지 않아 건강이 문제였습니다. 무엇보다 건강이 우선이라 묻어 두기만 했던 글을 코로나 19 때문에 들춰내게 되었습니다. 일인삼역이지만 내 취미, 글쓰기는 가정과 직장 일을 다 해결하고 난 후라야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붑니다. 꽃...
그리움은 가슴마다[개정판] 류금선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글은 쓰면 쓸수록 늘 부족해서 내보이기가 부끄럽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시집 1권은 2010년에, 2권은 2015년 교통사고 후 2016년에 출간했습니다. 그 후로는 교통사고 후유증 때문에 몸 관리를 해야 해서 아쿼로빅, 여성 순환 운동, 등 운동에 신경 쓰다 보니, 글쓰기에 소홀했지만 문단 활동은 계속되었습니다. 틈틈이 모아 놓은 글로 시집 3.4.5집 세 권과 수필 한 권을 전자책으로 내기로 했습니다.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시...
난(蘭)처럼 아름다운 수필최택만 수필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길모퉁이 담쟁이덩굴 가득 내린 고즈넉한 찻집에서 한 시대를 함께 살아온 친구들과 함께 커피를 마시고 싶다. 커피처럼 향긋한 이야기도 좋고, 슈거처럼 달콤한 이야기도 좋고, 지나간 세월 속의 추억을 되살리는 이야기도 좋다, 노년의 친구들과 커피잔을 들고 마주 앉아서 한때 명성을 날린 통기타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흘러간 팝송에 추억도 더듬으며, 유리창에 내리는 빗물을 바라보며 차를 들고 싶다. 그 찻집 벽에 쓰여 있는 시나 수필을 읽으면서 친구들...
시와 연애의 무용론윤준경 시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열심히 살지 못했다. 시에게 미안하다. 내 인생에도 빚진 듯 미안하다.― 서문 - 차 례 -서문제1부 가리왕산 숲의 비밀강진을 지나며 이상과 엮이다 전신사리 나 때문에 등, 돌리다 물오리 정사 객관적 사랑 나보다 내 몸을 더 잘 아는 남자가 있다 침묵의 칼 고삐 진도 홍주紅酒 가리왕산 숲의 비밀 2부 동물본색 음악을 듣고 있을 때 우리가 모두 별이 되면제2부 시와 연애의 무용론빈 방 시간의 등 어떤 사랑의 전말 편백 숲의 눈물 행복 엿보기 시들어감...
윤순의 꿈 황장진건강도우미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최양섭은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 장교. 양양한 앞날을 위해 열성 다해 뛰더니만 섭섭하게 단란한 가족 곁을 일찍 떠났다. 황윤순은 특유의 낙천관으로 삶을 살아 윤택잖은 살림에도 봉영·태영 잘도 키워 순탄찮은 발판 굳혀 밝은 앞날 열고 있다.― 머리글 - 차 례 -머리글제1부 행복의 열쇠기억해야 할 지혜 나는 왜 사는가? 아름답게 바꾸어 사는 법 입술 30초가 가슴의 30년 읽을수록 좋은 명언 좋은 것은 비밀이다 좋은 운을 가진 사람 지울 줄 아는 지혜 참 좋은 이에게...
준령 길신송 이옥천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준령 길을 걷는다’는 제목으로 제57 번째 시집 저자의 말을 요약한다. 아직도 정상은 보이지 않고 준령 길 언덕 돌 의자에 앉아 올라온 먼먼 길 무심코 내려다본다. 먼 길 걷느라 힘들고 다리도 아프지만 고단하다고 주저앉거나 자리보존하면 지금까지 걸어온 길 포말이 되고 말 것이며 초심의 작심 무의미하게 된다. 장족 길 허겁지겁 좇을 일은 없지만 그래도 누워 천장만 쳐다볼 수 없어 영혼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허송세월 마음의 지팡이 앞세워 한 발 한 발 몸의 컨디션도 명줄도 ...
그리움의 무늬신송 이옥천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문학관에 갇혀 죄수가 되어 밖에도 나가지 못하고 자다가 쓰다가 또 먹고 쓴다. 일 년 반이 넘는 코로나19의 팬데믹 아무리 시 쓰기 좋아한다 해도 그렇지 기운이 빠지고 햇볕을 못 봐 얼굴이 창백하다. 또 나가 봐야 입은 마스크로 동여매고 친절한 사람 만나도 악수조차 할 수 없는 처지 비말 튀긴다고 2m 이상 거리를 떨어져 걷거나 앉아야하고 도리 반에 둘러앉을 수도 없으니 나간들 뭘 하나 차라리 독수공방을 벗 삼아 독백 읊는 것이 상책이다. 누가 뭐라 해도 그 때가 좋...
사랑밀물행복밀물이영지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행복추구는 나쁜 인생 살기가 아니리라. 소박하게 받아들여 고개 끄덕이는 나날의 이음. 거기에는 우리 조상들의 디엔에이가 들어 있다. 기도가 늘 있었다. 이 시집에 나오는 태극기는 박석재박사가 제공한 5500년전의 우리 태극기이다.― 시인의 말 - 차 례 -시인의 말제1부 행진행진 무릉도원 놀이터 꽃피는 고백 햇빛 봄 몸에 둘러 이곳에 살리라 처용시 바람 가랑이 넷이어도 어느새녹색 비 단오 무렵그대 볼우물그 물을 건너보라도피성내 님을 만들기 위해일흔 일곱 번 사랑입성꽃 보...
가을과 겨울 사이이철우동시조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하늘이 찬바람에/ 파랗게 얼었다// 입김을 후 하고/ 불어서 녹이니// 잠시 후/ 하얗게 녹아/ 펄펄 눈이 내린다― 서시- 차 례 -서시 제1부 그리움가을 그냥 순서 청보리 아침 오후 저녁 꽃 따라쟁이 별 열매 올림픽 인생 그리움 산속 정전제2부 맥문동입추 단풍잎 풀벌레 소리 들꽃 선 모종 낙엽 희망 연꽃 1 호박 계절 계단 맥문동 윤회 살구나무 자유제3부 옹달샘미세먼지 시간 배움터 패랭이꽃 책임 갈대와 억새 이별 단풍 옹달샘 1 옹달샘 2 사랑의 계절 가을의 뜰 ...
호국영령이시여노중하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신축년 경사스러운 소띠의 해, 농촌에서는 봄에 씨앗을 뿌려 가꾸면 풍요로운 가을이 될 것이라며 삼복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논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1948년은 또한 강남 갔던 제비가 날아온다는 삼월 삼짇날(양력 4.11) 본인이 태어나 세상천지에 봄이 왔다며 큰소리로 외쳤던 날이다. 국가에서도 어린아이가 태어나 울부짖는 소리에 놀라 5월 10일 제헌 국회 구성을 위한 총선거를 하고, 선출된 198명의 의원이 7월 12일 자주 독립국의 기틀이 되는...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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