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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 강(祖江)

기사입력 2022.01.1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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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병두-할아버지 강.jpg

    할아버지 강(祖江)


    原松 이병두



    남한강북한강 두 물 굽이굽이 돌고 돌아

    양수리서 만나 아리수 되어 둥실 두둥실

     

    서해가기 전 임진강 예성강물 만나는 곳

    조선시대 꽃구름 불야성 할아버지 강 

    할아버지 강

    한민족 애환달래 주며 오가던 세곡선

    조상의 숨결이 이 가슴에 고동을 친다

     

    인적 끊겨 이름마저 잃은 한 서린 

    할아버지 강

    꽃바람마시며 즐기는 철새 벌 나비처럼

     

    뱃놀이 고기잡이 즐겨라

    남북의 강물은 날마다 두 번 세 번 만나

    물에 새긴 글 흘린 눈물 얼마인줄 아느냐

    평화통일 되라며 서해로 흘러만 간다.

         

    이병두 시, 김현옥 곡, Bar 양진원, Piano 엄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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