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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친구

기사입력 2022.01.1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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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중하-그리운 친구.jpg

     

    그리운 친구 


    송곡 노중하 



    오월이면 생각나는 어릴 적 친구 

    바람에 나부끼는 청 보리 밭길 

    학교 갔다 올 때면 

    껌 대용으로 밀을 뽑아 씹었지 


    냇가에 발가벗고 목욕을 즐기던 그 시절 

    붕어도 잡고 산 가재도 잡았던 추억 

    만나지 못해도 마음 한구석

    언제나 떠오르는 정숙, 명희 칠복이 


    꽃처럼 향기롭고 아름답던 동무 

    가는 세월 어느 누가 잡을 수 있나 

    검은 머리엔 흰서리가 내려앉았지 

    세월을 한탄한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별들이 소곤대는 찬란한 밤하늘 

    조잘거리며 뛰어 놀던 옛 모습 

    인생 황혼기로 깊어가는 밤 

    행여나 꿈에서라도 보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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