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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감 하나 (전자책)

기사입력 2024.05.2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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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땡감 하나 
    구순자 동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나는 어릴 적에 땡감 이었어. 햇빛이 나에게 입 맞추고 새들도 노래 불러 주니 바람이 시샘을 하였지. 어느 날 바람이 심하게 질투하던 날 나는 회색 괴로움이 생겼어. 엄마 손을 잡고 있었는데 강한 바람에 의해 엄마 손을 놓치고 말았어. 그때부터 난 눈물이 마를 날이 없는 거야. 하나님이 나의 눈물을 보더니 하늘을 열어 꽃 같은 꿈별로 살라고 일러 주셨지. 내가 지구를 떠난 건 바람 때문이지만 나는 새로운 꿈을 꾸고 있는 거야. 나는 지구를 떠나 우주에 살고 있거든. 앞으로 달나라에도 감나무가 자랄 거야.
      즐겁고 행복하냐구? 그럼 행복하지. 아이들도 자라면 시집도 가고 장가도 가잖아. 사람도 다 헤어지게 되어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내가 지금 공부 하면 꿈을 이룬다는 거지. 어린이 여러분도 공부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루시기를. 그래서 달나라 여행도 하고 어때? 재미 있을 것 같지 않아? 자, 지금 준비하고 출발하기를 저 우주를 향하여.
     
    ― <시인의 말>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꽃이 아름다운 것은
    그네 타는 꽃잎  
    나팔꽃 
    땡감 하나 
    작약 
    나비 
    해 
    해의 하루 
    햇빛이 앉은 자리마다 
    꽃이 아름다운 것은 
    목련 나무 아래서 
    별 하나 
    꽃 중의 꽃 
    눈 
    바람 
    동생의 소원 
    하늘은 
    보름달 

    제2부 아침 산책
    느티나무 - 그림자 
    나무 옆을 지나다가 
    아침 산책 
    방해꾼 
    소나무 형제 
    고추잠자리 
    밤나무 
    대나무 
    바람의 숨바꼭질 
    바람은 잠도 없나 
    백양사 
    아침 산책길에 
    강물은 
    가을 하늘은 파란 도화지 
    구름 
    꽃님, 행복이 무엇이어요? 

    제3부 이빨 빠진 도장구
    그대로 멈춰라 
    귀여운 손녀 
    셋이 앉아서 
    호호해주는 
    이빨 빠진 도장구 
    할머니 
    손자 나이 
    우리는 공주병 
    이게 뭐야 
    친손자 유준이 
    천사가 되는 꿈 
    엄마가 건강해야 
    엄마 손 
    심심하잖아 
    선교사 파송 예배 
    크리스마스 발표회 1 
    크리스마스 발표회 2 
    노을이 지쳐 잠들면 

    제4부 무주에서
    동상 수만리 계곡에서 
    헛수고 
    반바지 
    무주에서 
    라면 
    꺾지 마세요 
    불을 켜니 
    명절 뒤 
    휴가 
    혼자 있는데 
    하나님이 주신 가장 큰 선물 
    코로나19 
    이삭 줍는 룻 
    세상 일 
    초미세먼지 

    제5부 봄이 오면
    새 
    멋진 꿈나무 
    친구네 집 
    봄이 오면 
    꿈 
    걸음이 빨라진 구름 
    밤 1 
    밤 2 
    배 1 
    배 2 
    배 3 
    홍시 
    웃음소리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강아지 엄마 
    사랑 받고 싶어요 


    [2024.05.25 발행. 165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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