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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대지 (전자책)

기사입력 2024.01.0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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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내의 대지 
    김도성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누군가를 좋아한다고 말할 때, “하늘만큼 땅만큼” 두 팔을 크게 벌려 대답하던 때가 있었습니다.
      아내에게 바다와 하늘에 이어 이번에는 땅에 속한 ‘대지’를 이식해 주었습니다.
      아픈 아내가 마음으로나마 조금은 위로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애면글면 날마다 쓴다고는 하지만, 시 쓰기는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미 시적인 것은 시가 아니다’란 말조차도 어렵습니다.
      서각書刻에 혼을 심어 글자를 새기듯 썼지만, 시 쓰기는 그리 녹록한 게 아니었습니다.
      불안정한 현실과 불균형의 아내와 불완전한 나의 글쓰기를 위해 더 열심히 공부하며 쓰겠습니다.
      내 인생의 제목이 되어준 아내와 세 딸, 그리고 손자, 손녀 가족들.
      늘 애정 어린 눈길로 지켜봐 주시는 모든 분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 <시인의 말> 중에서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신성불가침
    비밀 정원 
    고백 
    고무신 
    곰방대 
    가시를 품은 꽃 
    꽃은 꽃이로되 
    다시 쓰는 연서(戀書) 
    신성불가침 
    나무를 심판하자 
    눈물 만두 
    사랑은 영원히 
    안개 속 우수의 아침 
    붉은 동백에게 
    그래서 사는 거지 
    고물과 괴물 
    못된 놈 
    꽃순이 
    수원 평화의 碑(비) 
    할머니와 손자 
    손자 걱정 
    할머니의 계급장 
    우린 그렇게 좋아 했다 
    내가 잘했던 일(天幸) 
    길(路) 
    바람에 흔들리는 꽃잎처럼 
    007 사랑 
    떠날 때는 말없이 
    육군 소위 할머니 
    노랫말이 된 사랑 

    제2부 적진에 깃대를 꽂고
    가시 선인장꽃 
    겨울 달 
    씨(種)의 서사 
    밀어내기 한판 
    황톳길 
    동백꽃 
    4월에 지는 꽃 
    동박새 
    붉은 동백 
    허풍 방귀 
    적과의 동침 
    중매쟁이 
    파김치 
    적진에 깃대를 꽂고 
    총 
    꽃 사월의 별 
    가구리 617번지 
    봄바람을 볶나 봄 
    규화목(硅化木)이 된 사랑 
    아이코! 고마워라 
    봄날 
    남편의 자리 
    그날 이후 
    경험의 스승 
    詩 
    詩人의 아내 
    갈대의 노래 
    집 
    여승 

    제3부 城은 생명의 문
    집으로 가는 길 
    둥지 
    엄마, 엄마 울 엄마 
    첨밀밀 
    벼락 맞은 자에게 묻는다 
    겨울 지나 봄 
    샤스타데이지 
    씨(種)의 서사 2 
    단축번호 1번 
    부부의 길 
    아내의 바다 
    城은 생명의 문 
    2인 5각 
    밤에 홀로 먹는 밥 
    시인의 아내 2 
    육지고도 
    부부로 산다는 것 
    전과자 
    삶의 무늬 
    감꽃 
    내장산 기차 
    아버지 가슴에 기차가 있어요 
    아내 걱정 
    홀로 간 초행길 
    예고 없이 찾아오는 것들 
    소나기 사랑 
    무지개 
    노각 
    유년(幼年) 기행 
    위대한 것들의 탄생 

    제4부 밀물처럼 썰물처럼
    파종
    하늘 
    가시나 
    자연인 
    사춘기 
    옥수수 
    아내의 하늘 
    노인 제자와 은사 
    개 같은 날의 산책 
    사랑하게 하는 것 
    통쾌한 오이 나누기 
    마지막 7월의 여명 
    이제는 놓아 주어야 하는데 
    여름밤에 뒤뚱거리다 
    그림자놀이 
    그 어느 날 
    기다림 
    촛농 
    친정아버지 미역국 
    누룽지 
    공소시효 만료 
    소라의 함성 
    집터 
    사춘기 2 
    밀물처럼 썰물처럼 
    추석 
    물컹한 묵 
    가을 앓다 
    새벽 창 앞에서 
    가을 아침 
    유성(流星) 

    ● 해설 | 육화된 고향 의식과 부부애로 체득한 사랑의 아가雅歌 _ 윤형돈 



    [2024.01.20 발행. 210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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