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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련한 사진가 (전자책)

기사입력 2023.12.2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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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미련한 사진가 
    안종원 사진에세이집 (전자책) / 바로이책 刊  


      사진을 한다는 건 목적을 크게 세 가지로 말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배워서 교수를 하거나 가리키는 직업으로 하는 일, 둘째는 상업목적으로 돈을 벌기 위한 일, 셋째는 취미로 하는 일 등.
      내 경우엔 미혼시절 좋아했던 낚시가 너무 지나쳐 자주 집을 비워 생긴 사건으로부터 해방하고자 뒤늦게 배운 사진 오죽했으면 아내가 예전처럼 “낚시하세요”라고도 했지만 귀한 시간 내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남들이 말하는 국민포인트에 내가 서있기도 했습니다.
      지금생각해 보면 한낯 부질없는 짓을 참 많이 하기도 했지요.
      누구나 그러하듯 차츰 시간이 흐르면 내가 즐겨하고 좋아해 지는 분야에 푹 빠지게 됩니다.
      풍경, 인물, 맑은 날. 흐린 날, 비 오는 날, 산, 들, 계곡, 다리 등을 찾아서 30여 년의 세월이 훌쩍 지나버린 지금 언젠가부터 세상 밖 사물들, 들꽃, 풀 한 포기들과 이야기하며 주절주절 친근감으로 대하고 있는 나인지도 모릅니다.
      세상 쓸모없을 그들과의 이야기 속에서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찾곤 합니다.
      이렇듯 내 작품은 하나같이 남들에겐 무의미한 것일지 몰라도 오늘도 내 마음의 풍선이 되어 사진이라는 그림을 담습니다.
      여러 가지로 부족함에도 늘 힘과 용기를 주며 내조하는 가족과 응원해 주시는 주변의 지인분들께 감사드리며 사진 에세이 “지경해변의 아침”외 32권(출간 및 미출간 포함)에 이어 한국예술인복지재단 2023년 하반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보조금을 지원 받아 이번 사진 에세이를 출간하게 됨을 밝힙니다.

    ― <작가의 말> 


       - 차    례 -     

    작가의 말  
    축사 

    제1부
    소나무의 외침  
    마음의 회상 
    빛의 산란 
    심청이를 찾아서 
    사랑의 세레나데 
    노랑망태 찾던 날 
    새벽을 여는 사람들 
    무더운 그 어느 날 
    바람아 불어라 
    옹기 
    너무나 짧은 사랑 
    봄날의 풍경 
    물보라 사랑 
    새벽하늘엔 그믐달 
    나무 거울에 노을이 지네 
    몽돌의 애원 
    오징어 사열 
    가을의 문턱에서 
    그림자 
    지붕 위의 건반악기 

    제2부
    사랑, 그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 붓으로 그린 그림 
    푸른 동그라미 
    세월의 뒤안길 
    자물통 
    우리 집 자가용 
    지붕 위의 연가 
    물구나무서서 세상 바라보기 
    소망, 녹슨 화로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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