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상세페이지

꽃이 아닌 꽃이 (전자책)

기사입력 2023.07.17 00:57

SNS 공유하기

fa tw gp
  • ba
  • ka ks url

    꽃이 아닌 꽃이 
    정송전 한영시집 (전자책) / 바로이책 刊  


      1960년대 초반, 소용돌이치는 한국 문단의 한가운데에서 나의 시·나의 문학도 싹을 틔웠다. 60여 년의 시력詩歷이 곧 커다란 뉘우침이며 한탄뿐이다. 그래서 하염없이 회한에 젖는다. 그토록 애달파하던 것들 돌이켜 보면 한갓 시골 장터의 풍물 같은 것이련만 아직도 가득 머금고 있는 얼굴과 가슴 표정해 본다. 
     ‘생각’이 곧 ‘시’가 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삶의 여러 주추 가운데 하나쯤은 되리라 믿는다. 다시 말해 시는 생각의 따뜻한 모서리를 가지고 있으며 위안의 기둥뿌리도 곁에 세워 두고 있다. 
      ‘비어 있는 것’과 ‘채워진 것’의 품은 ‘아득함’으로 대체된다. 이렇듯 시의 품은 한없이 넓다. 이것은 시인이 독자에게 열어 놓은 사고의 폭이며 깊이이며 넓이이다.
      사실 우리들은 항상 어딘가를 향하여 ‘출발’하고, 어딘가에 ‘도착’하고는 한다. 이것이 우리 삶의 시작이요 끝이다. 내게 남아 있는 여백에 저 푸른 들녘의 본령과 여유를 닮으리라.
      끝으로, 이 영문시집 펴내는데 있어 아내(신미자)와 아들(정주헌) 노고가 컸음을 밝혀 둔다.

    ― <자서自序>   


           - 차    례 -  

    ■ 자서自序  The Preface of the Poet
    ■ 저자 약력 Writer’s history

    제1부  허물 하나 지워 가다가 Part 1  As I erase one fault
    내 허물은 My fault is 
    뒷모습이 아득하다 The distant sight of the back
    어느 하루 One of the days
    혼자 있을 때 When alone
    뒷모습은 The sight of the back is
    눈빛 어리어 The shimmering of eyes
    뒷풍경 View of the back
    빛을 맞이하며 Welcoming the light
    빈 들녘에 서서 Standing on the empty field
    파도는 언제나 Waves always
    낙서 지우기 Erasing scribbles
    독백 Monologue
    그리움은 Yearning is
    허물 하나 지워 가다가 As I erase one fault
    첫사랑 First love
    잊고 살다가도 Even if I live forgotten

    제2부  꽃이 아닌 꽃이 Part 2  A flower that is not a flower
    꽃의 말 The words of a flower
    안개와 산은 Fog and mountain are
    사는 날마다 Every single day of life
    거기 어딘가에 Somewhere over there
    노란 장다리 피어나면 When yellow flowering stalk blooms
    꽃잎을 접다 Folding flower leaves
    저 꽃은 That flower is
    동백꽃은 Camellia flower is
    돌담 코스모스 Cosmos on the stone wall
    꽃 진 자리 The place where the flower has fall
    동백꽃 지다 Falling camellia flower
    꽃이 아닌 꽃이 A flower that is not a flower
    꽃과 잎의 초상 The portrait of flower and leaf
    담쟁이 Ivy
    성에 꽃 Frost Flower
    얼레지 꽃 Dog-tooth violet flower
    풀꽃 Grass Flower 

    제3부  어느 날 혼자서 Part 3  One day alone
    어제 같은 오늘 Today seemingly like yesterday
    바람의 말 The words of the wind
    허물 감추기 Hiding faults
    비명碑銘을 새기며 Engraving epitaphs
    어느 날 혼자서 One day alone
    빈집에서 At an empty house
    흔들리는 것은 What sways is
    여름밤 Summer night
    연등 시화詩畵 Poetry of paper lanterns
    어느 날의 안색 Face of a day
    너와 지평선 멀리 You and far beyond the horizon
    씻김굿 Ceremony for the cleaning of the dead
    비 온 뒤 After rain
    노을 지는 산은 The mountain under sunset
    호숫가에서 By the lake
    일상이거늘 It is just another day 

    제4부  어머니 Part 4  Mother
    봄맞이 Welcoming spring
    고향이 가까워지네 Homeland is coming closer
    안면도 해송 앞에서  In front of the sea pine tree at Anmyeon Island
    바람을 잡는다 Catching the wind
    목포 소묘素描 Dessin of Mokpo
    월정역 기차는 The train at Woljeong Station is
    흑백사진 Black and white picture
    산사에서 In the mountain temple
    그 시절 메아리 The Echo of the Time
    어머니 Mother
    빗소리 Sound of rain
    산사山寺 Mountain Temple
    신탄진역에서 At Sintanjin Station
    어찌 가을을 감당하랴 How do I stand autumn
    빈 둥지에 노을이 진다 Glowing with the setting sun in the empty nest
    겨울나무 The winter tree



    [202307/20 발행. 143쪽. 정가 5천원(전자책)]   

    (바로이책社는 한국문학방송의 자매출판사입니다)

    ※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backward top 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