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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낭인(浪人)
澐海 송귀영
하루를 서성이는 야속한 생의무게
슬픔도 쫒지 못한 감아드는 시달림에
양수로 흘린 눈물이 소매 깃을 적신다.
촉감은 확연하게 선회의 촉을 뽑아
심란한 생의 땅에 깃발 세워 지탱한 헐(穴)
손쉽게 채굴한 소름 감춘 날이 어둡다.
굳은 뺨 낯가림의 파리한 저 모습들
삼켜서 넘기기엔 너무나도 목이 아려
노약 석 기대앉아서 마른침을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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