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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젖가슴

기사입력 2022.01.14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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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귀영-어머니 젖가슴.jpg

     

    어머니 젖가슴


    澐海 송귀영 



    칠남매 빨아 먹은 

    축 처진 야왼 모습

     

    유두 끝이 바싹 말라

    주름으로 맺히는데 


    한 세월

    빈 젖을 물려 

    쪼그라든 그 젖가슴.


    기억도 나지 않는 

    안개 속 아득한 날 


    베적삼 헤적이며

    젖을 찾던 젖먹이 때


    그 세월 

    지난 그리움

    본능으로 쌓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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