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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강
諧蓮 류금선
밤마다 호롱불 아래
달빛이 강물 위에 외로이 뜨면
당신은 불면증만 깊어 갔지요
시름과 한숨은
강물을 닮아
끝없이 흘렸고
소금쟁이 잡으며 물장구치던
꿈 많던 시절에
우리는 당신의 슬픔이
가슴에 별로 뜨는 줄 몰랐어요
아버지 살아 생전
풋풋하던 향기는 어디 가고
주름 잡힌 웃음
자꾸만 작아져 가던 당신
우리에게도
흐르지 않은 강이 하나
생겼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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