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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명(鹿鳴)
나광호 시집 (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작가는 글을 상재 할 때마다 두려움이 앞선다. 자신감이 결핍되어가는 반증일 것이다. 그러나 그 두려움은 독자들의 비판을 염두에 두고 있다.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한다고 하였다. 관심과 격려의 시너지일 것이다. 그러함에도 작가에겐 칭찬이 능사만은 아닌 것 같다. 오히려 독자들의 냉철한 비판과 충고가 있어야 새롭게 거듭나고, 뜨거운 가슴으로 세상을 보는 창의력을 발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네 인생의 절반은 타인에게 얽매이고 살아간다. 그러면서 사회구성원은 서로를 사랑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소모적인 논쟁으로 비판을 하기도 한다. 작가에겐 두 가지 요소가 모두 필요하다.
톨스토이는 67세 나이에 자전거를 배웠다. 그러면서 뒤뚱거리는 세상에서 넘어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 가는 균형과 조화로 부활을 꿈꾸었다. 러시아의 3대 문호인 톨스토이가 그러했듯이 작가는 나이 탓하지 않고 이상과 현실의 괴리를 깊이 성찰해야 한다. 고뇌하는 연단(鍊鍛)이 있어야 하고, 그러한 노력의 결과로 새로운 가치 창출에 전념해야 할 것이다.
저자는 마음속에 간직한 꿈의 실현을 위해 세상을 다각적으로 바라보고 성찰할 것이다. 그리고는 가슴으로 이야기하고 표현하는 작가가 되고자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 <시인의 말>
- 차 례 -
시인의 말
제1부 자전거를 타면서
그대의 숨결
내 생애 가장 맛있는 음식
산다는 의미
노숙자 보고서
무당벌레
즉답을 해주리라
자전거를 타면서
닭백숙 유래
그림자
검정고무신
하나 됨이 있으니
녹명(鹿鳴)
새벽 전철 안 풍경
슬하
추억의 촉매제
어머니의 고행
종자와 씨앗
외로운 가로등
무게에 대하여
냇물에게 길을 묻다
제2부 이팝나무에게 말을 걸다
소설 상록수
이념 갈등
구지가의 전설
번뇌를 깨트리다
자연화가
꽃과 나비
이팝나무에게 말을 걸다
도라지꽃
호박꽃 회상
겨울을 기다리며
수국
이심전심
금계화
장맛비
새 까치
복수초
개화(開花) 열차
나를 너무 슬프게 해
비에 젖은 비둘기
사는 동안
제3부 이택재에서 선문답을
잠 못 이루는 밤
이택재에서 선문답을
안정복 선생을 기리다
순암의 길
자리바꿈
구층석탑 아래서
약속의 의미
예의범절
운다는 것은
숲이 잠든 밤에
휘영청 달 밝은 밤에
봄비는 내리고
고독하다고 말할 때
효도
바람의 체온
추일서정
숲속에서
쓸쓸함이 더해지는 것
연말이 오면
설호
제4부 도효자로를 거닐며(도시복 거리)
시냇물
도효자로를 거닐며
윤장대 풍념경(風念經)
석송령
초간정
집념
엮인다는 건
중생의 마음
번데기
소우주
나무 심는 동물
교차하는 마음
대리만족
이념 갈등
세대차이
전(前)과 후(後)
인생
앎과 깨달음
코로나 팬데믹
참 좋은 한 사람
제5부 어머니와 고등어
용문사 은행나무
참매미가 우는 까닭
토르
어머니와 고등어
끝없는 욕심
길의 의미
사막의 꿈
피로가 피로를 몰고 다닌다
매미와 삼복더위
짧은 단상
잡초를 뽑으며 긴장하는 이유
정 때문에
홍시
만추
감자꽃
먼발치에서
분홍 방패 꽃
당신이 그리워지면
인생은 역지사지
아름다운 인연이었으면
에필로그
[2024.12.01 발행. 140쪽. 정가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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