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내 안의 우주 / 안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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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우주 / 안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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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안의 우주 * /  안재동



내 안에도 세상이 있다.

새가 있다.

노랑할미새가 있고 은빛 찌르레기가 있다.

쇠종다리도 있고 까치도 있다.

그 새들이 울어 늘 새소리가 난다.

물소리와 바람소리도 있고

해와 달과 별도 있다.

내 안에도 작지만 그런 우주가 있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우주보단

훨씬 큰 우주이다.


너는 언제나 내 우주에 있고

너에게도 우주가 있다면

그곳에 나도 있었으면 좋겠다.

낮에는 티없이 푸른 하늘의 해가 되거나

밤에는 부서질 듯 찬란한 별이 되거나

아기 손처럼 보드라운 바람이 되어도 좋고

향기 짙은 야생 들꽃이 되어

우연히 너의 눈길이라도 끌면 좋겠다.

내 안의 우주가 언제나

너로 인해 그렇게 아름답듯이.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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