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19 (토)

[사이버시비] 누가 이 산하를 / 雲影 권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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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시비] 누가 이 산하를 / 雲影 권오정

권오정-누가 이 산하를.jpg

 

 

누가 이 산하(山河)를


雲影 권오정



누가 

이 아름다운 산하 

내 고향 

그림 같은 들판을 읊을 것가

맑은 계곡 너래 바위를


졸졸졸 개여울 시냇물 소리 

바윗돌 자갈돌 가득한 냇가 

첨벙첨벙 골뱅이 잡던 아이들

 

필 광목 하얗게 펼쳐진 갱변 

댕기 머리를 추억할 것인가


흐르는 냇물에 설렁설렁 

팡팡팡 방망이질…

대지를 깨우는 

그 소리를 누가 낼 것가


휘영청 밝은 밤에 

치마 적삼 풀섶에 걸쳐두고

달보다 더 둥근 달이 물가에 널렸어라


태백 줄기 내려온 물 어디메로 가는 걸까

어린 가슴 골골 물 상기 아니 잊었는데

가는 세월 산하도 잊어질까

 

춘양구곡(春陽九谷) 곳곳을 뉘 있어 전할 것가

근심 걱정 노심초사 이 병이 지병이라.

 

                    작가로서 이 세상에 남길 수 있는 그 무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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