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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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전자책)

생계 (전자책)

생계홍종음 시집(전자책) / 한국문학방송 刊 나는 철이 들어가던 인생 초반에 소모성질환을 앓고 국가에 수용당하기도 했던 핸디캡 많은 길을 걸어왔다. 그래서 흘리는 땀의 대부분은 육체를 쥐어짜 흘린 땀 더하기 가치 절하된 식은땀. 하여 나는 가성비 낮은 땀의 결과에 익숙해져야만 했고 그때부터 분명하지 않은 피해의식의 포로가 되어 행복의 조건들도 한층 까다로워졌다. 와중에도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은 여인을 운명으로 만나 준비 없던 부모와 가장이 되어 닥친 책임과 생계 수단은 경쟁의 핸디캡을 극복하기 수월한 시간과 장소에서 틈새 노동으로 삶을 추슬러왔다. 바람 부는 거리에서 이웃을 동반해 주는 택시, 허기와 추위를 달래주는 노점, 맹인들의 눈이 되어주기 등, 이웃에게 꼭 필요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살았다. 생업을 영위해가는 사이사이 습관이 된 가난과는 무관하게 뭔지 모르게 느끼던 공허가 현재를 행복하게 하지 않아, 정신적 자유를 찾는 현실도피의 수단으로 써진 글들이 모여 ‘生計’의 근간을 이루게 되었다 누구가 찌질하다고 타박을 해도 도리가 없는 책이 되었지만 다양한 삶의 하나로 읽혀지길 바라며 그를 통하여 찾던 무엇인가가 독자 제위에 이심전심 되기를 꿈꾼다. 아울러 이런 나의 꿈꿀 권리가 역할과 가치 차원에서 시가 무엇이냐고 묻는 진실한 삶의 기록을 통한 대답이 되기를 기원한다. 러시아워에 가다 서는 운전을 하다가 중앙선 건너편의 누군가와 눈이 마주쳐 나도 모르게 파이팅 사인을 보냈다. 그가 당황하여 손가락으로 제 가슴을 노크하는데 내가 끄덕끄덕하니 멋쩍게 그도 마음이 통한 것인지 같이 파이팅 사인을 보낸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의 역할이란 게 그것을 원하던 원하지 않던 맞물려 돌아가는 톱니바퀴다. 거기에는 돈보다 귀한 무엇이 있어야 하겠고, 감히, 이번 문학방송을 통한 나의 출간이 그것을 찾는 이웃에게 위로가 되고 무엇이고 싶다.― 머리말 - 차 례 -머리말제1부 이주기 이주기제2부 바람난 택시바람난 택시 · 1바람난 택시 · 2제3부 생계 1잠들지 않는 도시파산긴 터널에서 벗어나며노천 식탁에서 부르는 로망짬계절목에서나의 구월은한입 더 권해가며가을 哀歌가을 哀가을 산행비 오는 날고운 정제4부 생계 2붕어빵 몇 개꿈꿀 권리노점 소회마지막 낙엽 송(誦)처연하지만 깨끗한 아침아노점의 맥락모과차를 마시며친구에게나를 되찾는 열정페이하늘 근처의 라이브 카페가로등도 꺼진 샛별 아래제5부 생계 3유언젊은 망개떡 장사십일월의 解 - 연애를 하자가로수길 아래서첫눈 오시던 밤노점 단속생계형 단속 - 비겁하다자화 수분(自花受紛)가난한 장사꾼돈세는 꿈제6부 생계 4빚의 무게1. 노속인2. 길에서 길에게 길을 묻다3. 러브 텔 굴뚝으로4. 쑥국새5. 구직 광고6. 지식이란 한낱 죽음을 부르는 친구7. 전업주부로 살게 된 남자8. 동물 磁氣9. 늦잠 일기10. 첼로11. 나목의 자세로12. 폐쇄 회로 – 케이블 채널 17제7부 생계 5노점상 단속법 - 노점상도 적극적 사회화가 필요하다 [2024.01.10 발행. 150쪽.정가 5천원]◑ 전자책 미리보기(클릭)※ 이 책은 콘텐츠몰.com 에서 바로 구매 및 열람이 가능합니다. 콘텐츠몰 바로가기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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